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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제조업 국내공급 2.0%↑…수입 비중 첫 30% 돌파
3분기 제조업 국내공급 2.0%↑…수입 비중 첫 30% 돌파
  • 정상혁 기자
  • 승인 2021.11.09 1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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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3분기 제조업 국내공급동향’ 발표
“선박, 자동차 공급 줄면서 증가 폭 둔화”
국산 2.4% 감소…3분기 만에 내림세 전환

3분기 제조업 국내 공급이 2.0% 증가하며 3분기 연속 늘었지만, 차량용 반도체 수급 불안 등에 따라 증가 폭은 대폭 축소됐다. 제조업 국내공급 중 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은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30%를 넘어서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3분기 제조업 국내 공급 동향’에 따르면 3분기 제조업 국내공급지수는 105.3(2015=100)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증가했다. 지난 1분기(3.3%), 2분기(9.1%)에 이어 3분기 연속 오름세를 보였으나 증가 폭은 둔화됐다.

빈현준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3분기 연속 증가한 것은 나쁘지 않은 신호지만, 증가 폭이 전분기보다 둔화됐다”며 “기타운송장비의 선박, 차량용 반도체 수급 불안에 따라 자동차 공급이 줄어든 영향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급망 차질로 인해 생산량이 줄어들고 있고 조업 일수를 줄이면서 국내 공급이 줄었다
“고 말했다.

국산은 기타운송장비, 자동차 등이 줄어 2.4% 감소하며 지난해 4분기(-4.2%) 이후 3분기 만에 내림세로 전환됐다. 수입은 전자제품, 1차 금속 등이 늘어 13.9% 증가하며 1분기(12.5%), 2분기(17.2%)에 이어 3분기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제조업 제품은 최종재와 중간재(광공업과 다른 산업의 원재료, 연료, 부품 등으로 투입되는 제품)로 구분된다. 최종재는 다시 소비재(개인 또는 가계에서 구입, 사용되는 제품)와 자본재(각 산업에서 생산 관련 활동에 1년 이상 지속적으로 사용되는 기계장비)로 나뉜다.

3분기 최종재 국내공급은 국산 공급이 3.7% 감소했으나 수입이 13.5% 늘면서 1.3% 증가했다. 

대형승용차. FPDTV(40인치 이상 대형 평판 디스플레이 TV) 등이 줄어 소비재는 1.1% 감소했으나 웨이퍼 가공장비, 반도체 검사 장비 등 자본재가 5.0% 늘면서다. 중간재는 국산(-1.7%)은 줄었지만, 수입(14.1%)이 늘면서 2.5% 증가했다.

업종별로 보면 기타운송장비(-31.9%) 등은 감소했으나 기계장비(11.1%), 1차 금속(12.4%), 화학제품(4.7%) 등은 증가했다.

국내에서 공급되는 제조업 제품 중 외국에서 생산되는 제품의 비중은 30.2%로 2010년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30%를 넘어섰다. 1년 전보다는 2.7%포인트(p) 상승했다. 

의약품(43.5%), 석유정제(36.7%), 기타제품(42.6%) 등의 수입점유비는 상승했지만 의료정밀과학(48.4%)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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