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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그룹, ‘시총 100조’ 달성 올 들어 2배 증가…다음은 어디?
카카오그룹, ‘시총 100조’ 달성 올 들어 2배 증가…다음은 어디?
  • 김규철 기자
  • 승인 2021.11.07 14: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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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효성, 현대중공업 순으로 시총 증가율 높아
셀트리온그룹 시총 40%↓…삼성 LG도 10% 감소

카카오그룹주의 대약진에 국내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부터 카카오게임즈,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등의 잇따른 상장이 카카오 그룹주의 시가총액을 늘리면서 올 국내 주식 시장을 견인하는 모양새다. 

카카오그룹의 시가총액이 100조원을 돌파했다. 불과 11개월 만에 197% 증가했다. 국내 상장 그룹 중 증가율만 따지면 단연 으뜸이고 삼성, SK, LG, 현대차 등 4대그룹 외에 시총 100조 클럽에 가입한 곳은 카카오그룹이 유일하다. 거래대금도 압도적으로 많다.

5일 카카오그룹의 시총은 116조1013억원으로 집계됐다. 연초보다 197.1% 증가한 수준이다.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의 올해 상장이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기업가치도 높게 평가받고 있다. 

카카오그룹 다음으로 효성첨단소재 주가 강세로 효성그룹의 시총이 100.4% 늘었고, 현대중공업(71.2%), 코오롱(70.4%), 호반건설(66.1%) 순으로 높았다.

시총이 가장 많이 줄어든 그룹은 셀트리온이다.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모두 연초 대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다음으로 대우조선해양(-13.8%), 삼성(-10.4%), LG(-9.7%)그룹의 시총이 크게 줄었다.

특히 삼성그룹의 시총은 국내 증시(코스피+코스닥+코넥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감소했다. 연초 전체 시총에서 삼성그룹주의 시총 비중은 절반에 가까운 44.14%였는데 현재 37.96%로 6.18%포인트(p) 줄었다. 반면 카카오그룹의 시총 비중은 2.47%에서 7.03%로 두 배 이상 커졌다.

거래대금 비중에서도 카카오그룹은 압도적이다. 지난 4일 카카오그룹의 거래대금은 2조5320억원으로 전체 거래대금의 25.72%를 차지했다. 카카오그룹보다 시가총액이 6배가량 많은 삼성그룹의 거래대금은 1조4159억원으로 비중은 14.38%에 그쳤다.

연초와 비교하면 카카오그룹의 성장세는 초고속이다. 올 1월 4일 삼성그룹 하루 거래대금은 4조6545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거래대금 비중은 25.79%를 기록했다. 

뒤이어 현대자동차(17.33%), SK(16.63%), 셀트리온(10.63%)의 거래대금 비중이 높았다. 당일 카카오그룹의 거래대금은 3724억원으로 전체 2.06%에 그쳤다.

향후 카카오그룹의 몸집은 더 커질 전망이다. 내년에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모빌리티 상장이 예정돼 있다. NH투자증권은 이들 상장 예정 자회사의 시총을 각각 10조7990억원, 4조4400억원으로 추산했다.

이에 증권업계는 플랫폼 사업 규제로 인해 일부 신규 사업에 대한 확장이 제한적일 수 있지만  현재 주요 사업만으로도 충분히 매출액 고성장과 영업이익 개선이 예상돼 중장기적으로 카카오의 실적 성장과 기업가치 상승은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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