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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3Q 분기 최대실적···배터리 3사 중 유일 흑자
삼성SDI, 3Q 분기 최대실적···배터리 3사 중 유일 흑자
  • 김규철 기자
  • 승인 2021.11.03 17: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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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3조4,000억·영업익 3,735억···시장 예상치 소폭 웃돌아
완성차 생산차질에 따른 매출 감소를 원형과 전자재료로 극복
차량용반도체 이슈 속 자동차전지부문 연간 흑자 전망

삼성SDI가 올 3분기 차량용반도체 수급 이슈에 따른 생산차질로 자동차전지 부문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삼성SDI20213분기 매출 34,398억원, 영업이익 3,735억원을 시현하며, 시장의 컨센서스를 7% 상회하는 성적표를 받았다.

이는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전 분기대비 각각 3%, 27%, 전년 동기대비로는 각각 11%, 40% 증가한 수치다.

특히 차량용반도체 부품난으로 고객사인 자동차완성차 업체들이 생산차질로 중대형전지 매출이 타격을 입었으나 소형전지 및 전자재료 부문의 성장과 수익성 위주의 경영을 통해 국내 배터리업체 3사 중 유일하게 흑자를 기록할 수 있었다.

삼성SDI 20213분기 실적 

단위: 억원

자료: 삼성SDI
자료: 삼성SDI

사업부별 실적

전체 매출의 40% 비중을 차지하는 중대형전지사업부의 경우, 반도체 공급부족으로 완성차 생산차질에 따른 자동차전지 주문 감소가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아울러 ESS전지가 주요프로젝트 일정에 공백이 생겨 매출이 전 분기대비 10% 하락해 부진을 겪었다.

하지만 소형전지사업부가 전동 공구 및 E-Bike향 원형전지의 모빌리티중심 매출 증가와 파우치형전지의 신규 스마트폰, 웨어러블향 판매 확대로 전 분기대비 16%, 전년 동기대비 12% 성장하는 매출을 기록했다. 이 과정에서 고마진 셀 매출 비중이 상승하면서 수익성이 더욱 확대돼 중대형 전지사업부의 부진을 극복할 수 있었다. 소형전지사업부의 전체 매출 비중은 중대형과 동일한 40%에 달한다.

전체 매출비중의 20%를 차지하는 전자소재사업부는 3분기 세트수요 감소로 인한 패널수요 둔화가 편광필름 단가 하락으로 이어지며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2% 감소했다. 하지만 반도체와 SOH 등 고부가 제품 매출증가와 아이폰13 출시를 앞두고 스마트폰의 OLED 부문의 독과점 제품매출이 크게 확대되며 전 분기대비로는 매출이 12% 증가했다. 특히, 분기 영업마진으로는 지난 2014 ()제일모직과 합병을 통해 사업을 가져온 이후 최대 실적인 20% 중반대의 수익성을 기록한 것으로 예상된다.

4분기, 원형전지 가파른 성장 및 중대형전지 회복 기대

삼성SDI4분기에도 자동차반도체 수급이슈가 이어지겠지만 점진적으로 회복되면서 전기차배터리부문의 연간 흑자가 전망된다.

수익성 위주의 경영계획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Gen5 공급과 함께 믹스 개선 및 원형전지의 가파른 성장과 전기차 탑재 비중 상승으로 견조한 실적 성장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대형전지 실적 추정 및 밸류에이션

참고: 환율 1,100원 가정, 자료: 삼성증권 추정
참고: 환율 1,100원 가정, 자료: 삼성증권 추정

증권가는 삼성SDI4분기 실적과 관련해 매출 4990억원, 영업이익 4,243억원을 예상했다. 이는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전 분기대비 각각 15.5%, 13.6%, 전년 동기대비로는 각각 23.8%, 72.4% 상승한 수준이다.

이 같은 전망은 우선, 10월 들어 대형전지부문에서 Gen5의 본격적인 공급확대와 함께 ESS전지에서 UPS·가정용 매출 증가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Gen3 이상 배터리 비중은 50%에 못 미치쳤으나 올해 Gen5 출시, Gen2 이하 비중 축소 효과로 70%를 상회하는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Gen3 이상 배터리 비중 증가는 중대형 전지 부문 수익성 개선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또한, 소형전지는 EV와 파워툴, 마이크로 모빌리티 등 원형 어플리케이션 수요 호조가 지속되면서 성장성과 수익성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전자재료부문은 반도체, OLED소재의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편광필름 비수기가 반영되면서 실적은 전 분기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판단했다.

한편, 2022년은 원형전지와 각형전지 내 신규 고객이 각각 추가(Volvo, Audi)될 예정이기에 안정적인 실적성장 기조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그동안 PHEV 위주이던 매출 포트폴리오가 BEV로 재편되면서 본격적으로 매출이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리비안, BMW 등으로 EV 원형전지 매출 본격화되며 매출 성장 및 수익성 향상 동반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증권가는 주가 상승과 관련해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 상승을 위해선 실적 전망치의 상향조정이 필요한데 이는 신규 계약 확보가 증설로 이어질 때 가능하다, “따라서 신규 계약 확보 전까지는 박스권 주가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내년 폭스바겐 MPE, BMW Gen6향 배터리 공급업체가 선정될 예정인 가운데 삼성SDI가 여러 후보들 업체 중 한 곳으로 예상한다, “동사가 선정될 경우 2023년이후 실적 추정치 상향조정은 물론, 주가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전자소재부문의 수익성을 바탕으로 자동차전지부문의 성장 스케일이 주가 상승 모멘텀을 좌우할 것으로 판단된다, “현 주가는 2022 P/E 32배에 거래되고 있고북미향 캐파 증설 기대감이 주가에 일정 부분 반영된 것을 감안하면향후 중대형 각형 부문의 성장전략 변화나 원통형전지 수요 환경의 변화 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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