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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3Q 1.3조 순익···이자이익이 역대급 실적 견인
KB금융, 3Q 1.3조 순익···이자이익이 역대급 실적 견인
  • 윤상현 기자
  • 승인 2021.10.22 1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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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조한 은행 이자이익 및 비은행 부문 고른 성장
통합 금융플랫폼 KB스타뱅킹 출범···디지털 역량 강화 기대
금리인상 속 4분기·2022년도 실적확대·배당매력·자사주매입 전망

KB금융이 은행 이자이익의 호실적과 비은행부문 등 전 부문의 견조한 성장에 힘입어 올 3분기 13,000억원이 넘는 순이익을 시현하며 역대급 실적을 달성했다.

4분기 이후에도 NIM(순이자마진) 개선과 안정적인 실적이 예상되는데다 새로 출시하는 금융플랫폼 App이 시장의 기대치에 충족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 집중된다.

20213분기 연결당기순이익 13,054억원

KB금융은 전일(21) 2021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13,054억원의 당기순이익(연결기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 분기대비 8.1%, 전년 동기대비 9.3% 증가해 컨센서스(7.4%)를 상회하는 수치다.

KB금융 실적추이

단위: 십억원, %

자료: 교보증권 리서치센터
자료: 교보증권 리서치센터

, 3분기 총영업이익은 36,515억원으로 전 분기 및 전년 동기대비 각각 2.4%, 13.0% 증가했으며, 순이자이익 역시 28,543억원으로 전 분기 및 전년 동기대비 각각 3.5%, 16.0% 증가했다.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37,980억원으로 이미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34,552억원)을 넘어섬에 따라 4분기 반영을 감안할 경우 연간 순이익은 4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KB금융의 이익증가에는 인수합병(M&A)에 따른 비은행 계열사의 영향도 있었으나 무엇보다 순이자마진(NIM) 상승에 따른 이자수익 증가 수수료수익 및 유가증권관련 이익 등 비이자부분 실적 양호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에 대한 부담 감소가 주요인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6.0%, 전분기대비 3.5% 증가하며 추정치를 2.8% 상회했다. 예금금리 리프라이싱 효과 소멸과 가계부채 관리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조달금리 완화와 수익성 중심 대출전략에 따른 마진이 상승하면서 3분기 그룹의 NIM1.83%, 은행의 NIM1.58%로 전 분기대비 각각 1bp, 2bp 상승했다.

KB금융 순이자마진(NIM)

단위: %

자료: KB금융
자료: KB금융

비이자이익은 전년동기대비 3.3% 증가, 전분기대비 1.4% 감소하며 추정치를 하회했다. 수수료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5.5%, 전 분기대비 5.3% 성장했다. 이는 환차손 증가와 푸르덴셜생명의 책임준비금 전입액 증가 등으로 기타영업손익이 크게 감소한데 따른 것이다.

20219월말 기준 은행의 원화대출금은 312조원으로 전년 말 대비 5.5%, 전분기 말 대비 3.4% 성장했다.

3분기 순수수료수익은 증권 및 신용카드 관련 수수료수익이 늘어나면서 전 분기와 전년 동기대비 각각 5.3%, 15.5% 증가한 9,113억원을 시현했다.

이 기간 판관비는 16,649억원으로 전 분기대비 0.3% 감소, 전년 동기대비로는 4.0% 증가해 추정치에 부합했다. 3분기 누적기준 그룹 CIR46.6%로 전 분기대비 1.2%, 전년 동기대비 3.9%p 개선됐다.

이 외에도 희망퇴직 및 디지털전환 비용 등 일회성 요인을 제외할 경우 경상적 CIR45.0%로 전년대비 3.3%p 하락하면서 하향안정화 추세를 유지하며 비용효율성은 개선되고 있는 추세다.

비은행 계열사 이익기여

KB금융의 비은행 이익기여도는 3분기 43.1%로 지난해(연간 34.3%)와 비교해 크게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3분기 비은행 부문 이익은 전 계열사들의 고른 실적 개선에 힘입어 5,901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 분기 대비 13.2% 증가한 수치로 특히, KB손해보험의 실적 개선이 주효했다.

이 기간 KB손해보험은 1,26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 전분기대비 무려 70.4%나 성장했다.

KB증권은 거래대금이 감소했으나 IB와 운용실적 개선으로 전 분기 대비 10.1% 증가한 1,68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고, KB국민카드도 비용감소에 힘입어 1,21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해 전 분기 대비 9.0%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KB금융 계열사별 순이익 및 비은행 부문 기여도

단위: 십억원

자료: KB금융
자료: KB금융

4분기에도 실적 개선 지속될 전망

3분기에 나타난 KB금융의 실적개선 추이는 4분기 이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향후 금리 상승 및 대출 금리 스프레드 확대가 예상됨에 따라 추가적인 NIM 개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이자이익 확대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동안 선제적, 보수적으로 대손충당금을 적립해 온 만큼, 향후 경기상황이 비상식적으로 급변하지만 않는다면 내년까지 크레딧코스트 부담도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KB금융은 금리상승 구간에서 편하게 보유할 수 있는 종목이라는 게 증권업계의 시각이다.

종합 금융플랫폼 KB스타뱅킹 출범 예정···디지털 부문 역량 강화

KB금융은 기존 은행 App에 주식거래, 보험보장분석, 부동산, 동사가 보유한 카드 등 계열사 서비스를 연동하는 새로운 종합 금융플랫폼 App‘KB스타뱅킹을 조만간 출범시킬 예정이다.

이는 송금, 증권, 은행 등 여러 금융 서비스를 하나의 App으로 통합해 트래픽을 집중시키는 Toss의 슈퍼앱 전략과 유사한 것으로, 보다 체계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을 Lock-in시키겠다는 전략이다.

2022, 기대되는 주주친화정책 원년. 외국인 수급 개선 효과 기대

현재 KB금융은 13.9%에 달하는 보통주자본비율 등 강력한 자본력을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시장은 자사주 매입 등을 기대하고 있지만 금융감독당국의 가계부문 경기대응완충자본 적립 요구 등을 고려하면 연내 자사주 매입 실시는 희박해 보인다.

다만, 설립 이래 처음 중간배당을 실시한 KB금융은 올해도 업계에서 가장 높은 배당성향을 유지하는 등 주주친화 정책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내부에서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인 배당성향 26% 초과할 것으로 보고 있다.

KB금융 배당성향·배당수익률 추이 및 전망

자료: KB금융, 키움증권 리서치센터
자료: KB금융, 키움증권 리서치센터

또한, 올해는 아니더라도 내년부터 자사주 추가매입 및 기보유 자사주 소각 등 다양한 주주환원정책을 실시하면서 주주친화정책의 원년이 될 것으로 금융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이 같은 기대감이 커지면서 올 들어 9~10월 중 외국인의 국내은행주 순매수 규모 5,750억원에 달했는데 KB금융에서만 약 2,150억원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KB금융은 외국인들이 금리 방향성에 베팅하는 은행업종 중에서도 대표주라며, “향후 수급 개선에 따른 강한 반등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증권가는 실적개선과 주주환원정책, 배당매력 모두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NIM 개선 확대로 향후 견고한 이자이익이 기대된다또한,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으로 높은 배당수익률도 기대되는데 21일 주가 기준 예상배당수익률은 중간배당 750원을 포함해 5.2% 수준에 달한다며 업종 내 Top picks를 유지했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은행 주도의 대출 규제 시 리딩뱅크인 KB금융은 상대적 수혜 폭이 클 것이라며, “PERPBR은 각각 5.1, 0.50배로 과도하게 저평가돼 있는데 배당매력이 높아 주가 재평가가 예상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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