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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컨텐츠파워에 3Q 가입자·실적↑···4Q도 기대
넷플릭스, 컨텐츠파워에 3Q 가입자·실적↑···4Q도 기대
  • 김규철 기자
  • 승인 2021.10.21 1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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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와 달리 3분기 호실적 및 순증 가입자 컨센서스 상회
4분기 라인업 및 콘텐츠 지표 공개 주가에 긍정적
오리지널 콘텐츠 활용 수익 모델 다변화 전략

넷플릭스가 오징어 게임등 다수의 웰메이드 로컬 콘텐츠를 기반으로 시장의 기대치를 상회하는 FY2021 3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4분기에도 잇달아 상영예정인 콘텐츠 라인업과 주기적인 콘텐츠 지표 공개 등을 감안하면 긍정적인 주가흐름은 지속될 전망이다.

파워풀한 콘텐츠, 3분기 유료 가입자수와 실적 모두 견인

넷플릭스의 발표에 따르면, 3분기(7~9) 유로 멤버십 가입자수는 전분기 대비 438만명 순증해 가이던스(350만명)와 컨센서스(384만명) 모두 웃돌았다.

넷플릭스 4주간 시청가구 수

자료: 넷플릭스, 하나금융투자
자료: 넷플릭스, 하나금융투자

이는 지난달 17일 한국에서 출시된 오징어 게임의 글로벌 메가히트에 힘입어 최근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아태(APAC)지역 순증 가입자가 글로벌 순증의 50%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높은 증가세를 보인데 따른 것이다. 실제로 오징어 게임의 첫 4주간 시청자 수는 역대 최고인 14,200만가구에 달했는데 이는 전체 유료가입자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수치다. 또한, 94개국 1위에 이어 오징어 게임을 패러디한 밈이 틱톡에서 420억뷰를 기록하며 엄청난 글로벌 파급력을 입증했다.

지역별 유료 멤버십 가입자수를 살펴보면, 앞서 언급했듯이 아태(APAC)지역에서 218만명이 순증해 2분기 연속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이어 유럽·중동·아프리카(EMEA)에서 180만명라틴아메리카(LATAM)에서 33만명미국·캐나다(UCAN)에서 7만명 순으로 순증했다. 라틴아메리카에서 다소 부진한 순증가입자수는 브라질 지역 서비스가격이 인상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지역별 넷플릭스 유료가입자 증가율

자료: 넷플릭스, 유진투자증권
자료: 넷플릭스, 유진투자증권

이에 넷플릭스의 20213분기 전체 글로벌 가입자수는 전년 동기대비 9% 증가한 21,268만명으로 늘어났다. 현재 넷플릭스는 중국, 북한, 시리아, 크림반도를 제외한 190여개의 국가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기간 매출은 748,000만달러, 영업이익은 176,000만달러, 순이익은 145,000만달러를 달성해 전년 동기대비 각각 16.3%, 33.5%, 83.4% 증가했다. 주당순이익(EPS)83.3% 상승한 3.19달러를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은 3.0%p 상승한 23.5%에 달했다.

넷플릭스 실적추이

자료: 넷플릭스, 유진투자증권
자료: 넷플릭스, 유진투자증권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 상반기까지 넷플릭스는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에 따른 제작지연으로 주력콘텐츠가 부재하면서 순증세가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4분기 가입자수는 851만명으로 가이던스(600만명)보다 소폭 증가했으나 특히 올 1분기에는 가입자수가 398만명에 불과해 가이던스(600만명)에 한참 못 미치는 실적을 기록했다. 이후 2분기에는 가이던스(100만명)를 소폭 상회하는 154만명의 순증자에 만족해야했다.

순증자 둔화의 주원인으로 작용한 상반기 콘텐츠 제작 및 공개 지연은 오히려 하반기 반전의 계기로 작용했다.

넷플릭스, 4Q 순증 850만명 전망·라인업 및 콘텐츠지표 공개

넷플릭스는 그 동안 미뤄왔던 다수의 기대작들을 3분기에 이어 4분기 공개할 예정으로, 이 기간 850만명 가입자 순증을 가이던스로 제시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 832만명을 웃도는 수치로, 오리지널 콘텐츠에 대한 넷플릭스의 자신감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증권가 역시 넷플릭스가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주요 텐트폴 작품들의 공개에 따른 컨텐츠 상각비 및 마케팅비용이 약 19% 증가할 것으로 우려되나 4분기 이후 유료가입자 증가와 실적개선은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연도별 넷플릭스 유료가입자 순증 추이

자료: 넷플릭스, 하나금융투자
자료: 넷플릭스, 하나금융투자

현재 넷플릭스는 전 세계 약 45개국에서 현지 방송·영화 제작 사업자들과 협력해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 올해 메가 히트를 쳐 넷플릭스 역대 최고 인기작이 된 ‘오징어 게임의 사례처럼 양질의 콘텐츠는 비영어 작품일지라도 현지 구독자 증가뿐 아니라 글로벌 가입자의 성장도 견인할 수 있다는 것을 실제로 입증했다.

이에 올 4분기엔 더 위쳐 시즌2’, ‘너의 모든 것 시즌3’ 등 블록버스터급 기대작을 잇달아 공개한다고 예고하면서 긍정적인 주가 흐름을 예상케 했다.

지속가능성장을 위한 넷플릭스의 전략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넷플릭스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활용한 수익 모델확장으로 밸류체인을 다변화하는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우선, 게임서비스의 경우 현재 3개 국가에서 오리지널 콘텐츠 IP를 활용해 제작한 게임을 테스트 서비스 중으로, 아직 사업 초기단계지만 장기적으로 콘텐츠 강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해 옥슨프리(Oxenfree)’로 명한 게임 개발사 ‘Night School Studio’를 인수해 본격적인 게임사업 확장에 나섰다.

, 지난 6월 미국에서 월마트와 연계해 운영에 들어간 자체 MD 스토어 ‘넷플릭스숍을 통해 ‘오징어 게임’, ‘위쳐’, ‘루팡’ 등 인기 콘텐츠의 IP를 활용한 상품을 판매하면서 IP의 활용범위를 지속 넓혀나가고 있다

, 지난 9 ‘찰리와 초콜릿 공장’ 등 달의 저작권을 소유한 ‘로알드 달 스토리 컴퍼니를 인수하면서 콘텐츠 경쟁력도 강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현재 찰리와 초콜릿 공장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으며, 뮤지컬 마틸다의 각색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듯 로알드 달 스토리 컴퍼니를 비롯해 넷플릭스가 보유한 수많은 메가 IP가 드라마나 영화,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포맷의 콘텐츠제작에 활용되면서 구독자 증가 및 수익모델 확장이 지속된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결국 이 같은 게임 컨텐츠 확대 및 오징어 게임등의 MD 판매 등은 오리지널 컨텐츠 파워에 기반한 팬덤비즈니스라 할 수 있다. 이는 가입자의 높은 리텐션과 중장기적인 유료가입자 확대 및 가격인상으로 이어지면서 지속성장을 이루는 주요 배경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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