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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티빙의 가파른 성장세 등 미디어 호실적에 컨센 상회
CJ ENM, 티빙의 가파른 성장세 등 미디어 호실적에 컨센 상회
  • 김규철 기자
  • 승인 2021.10.19 17: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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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차별화전략 통한 티빙 구독자 증가 및 유지율 굳건
티빙 성장 발판 회사 실적 개선 확대

CJ ENM이 유료가입자 급증에 따른 티빙의 성장 등 미디어부문의 호실적에 힘입어 올 3분기 시장의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게다가 올 상반기부터 흐름을 탄 광고매출 성장 및 콘텐츠흥행이 하반기에도 지속되면서 수익확대는 더욱 견고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난 2분기 티빙 유료가입자가 전분기대비 43.6% 증가했음에도 3분기에도 이러한 증가세는 지속되고 있다. 이 같은 티빙의 성장세는 네이버 멤버십효과와 함께 화제성이 좋은 예능 및 드라마와 같은 오리지널 콘텐츠와 유로2020과 같은 스포츠라인업까지 확대하면서 유저풀을 다양하게 확보한 영향으로 판단된다.

가이던스와 컨센서스 모두 상회하는 CJ ENM 3분기 실적 추정치

사업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미디어부문이 491억원(68%), 음악부문 37억원(5%), 커머스부문 314억원(26%), 영화부문 40억원(적자)이 예상된다.

CJ ENM 사업부문별 영업이익

자료: CJ ENM, 삼성증권
자료: CJ ENM, 삼성증권

우선, 3분기 CJ ENM은 미디어부문이 호실적을 보이며 회사의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환승연애’, ‘스트릿 우먼 파이터’, ‘슬기로운 의사생활2’, ‘식스센스2’ 등 예능 및 드라마를 아우르는 콘텐츠의 지속 흥행에 힘입어 비수기임에도 기대 이상의 TV광고매출 성장과 티빙의 구독자 증가 및 유지율이 견고하게 이어졌다.

음악부문의 경우, 일본에서 오디션 프로그램인 프로듀스 101 재팬시즌1을 통해 결성된 JO1이 지난 8월 발매한 싱글 4‘Stranger’가 좋은 성과를 냈으며, 12월 중순에도 싱글 5집 발매가 예정돼 있어 안정적 이익 성장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시즌2에서 탄생한 INI11월 데뷔 예정으로 CJ ENM의 아티스트 라인업이 확대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외에도 지난해 여름 Mnet에서 방영된 아이랜드률 통해 탄생한 그룹 엔하이픈은 CJ ENM(52%)과 하이브(48%)의 합작 회사 빌리프랩 소속으로 이달 12일 발매한 정규 1집 선주문량이 93만여 장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힘입어 빌리프랩은 걸그룹 제작을 목표로 아이랜드2’를 내년 상반기 방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10월 종영 예정인 걸스플래닛999: 소녀대전을 통해 9명의 최종 멤버가 확정되면 가까운 시일 내에 데뷔가 예상된다.

게다가 CJ ENMK-POP 커뮤니티 플랫폼 개발사인 스테이지랩스에 대한 투자의지를 밝힌 가운데 음악부문의 디지털 플랫폼 구축이 내년 상반기 중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주목할 점은 언론을 통해 CJ ENMSM 인수전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 것이다. 인수가 성사될 경우 강력한 시너지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SM은 글로벌 아티스트들을 육성해온 노하우와 강력한 시장영향력을 갖춘 엔터테인먼트 회사다. 더욱이 계열사로 드라마 제작사인 키이스트, 광고 및 예능 사업을 영위중인 SM C&C, 상장을 추진 중인 글로벌 팬 메신저 플랫폼 기입 디어유 등을 보유하고 있어 음악 뿐 아니라 미디어사업과의 시너지 창출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커머스부문은 디지털 시프트 전략 추진에 따른 포트폴리오 재편 및 플랫폼 통합으로 인한 일회성 비용과 마케팅 비용 부담으로 감익이 예상된다.

영화부문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박스오피스 매출부진으로 실적은 기대치에 못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

커머스 및 영화부문이 다소 아쉽지만 미디어부문의 가파른 성장으로 증권가에서 추정하는 CJ ENM20213분기 실적은 시장의 컨센서스와 회사가 내놓은 가이던스(3,000억원) 모두를 상회하고 있다.

삼성증권이 추정한 CJ ENM3분기 매출액은 8,710억원, 영업이익은 802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각각 9.1%, 12.9% 상화한 것이며, 컨센서스(739억원)도 웃돈 수치다.

, 하나금융투자는 CJ ENM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8,642억원, 851억원으로 추정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전년 동기대비 8%20% 상승한 것으로 컨센서스(718억원)도 가볍게 넘어섰다.

NH투자증권이 예상하는 CJ ENM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20.3%, 6.6% 상승한 8,808억원과 757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했다.

강력한 성장 모멘텀을 갖춘 티빙 가치, 최소 2조원

예능 콘텐츠 흥행에 힘입어 올 들어 티빙의 성장세가 놀랍도록 가파르다.

올해 1월 첫 오리지널 콘텐츠 여고추리반이후 신서유기 스프링캠프’, ‘환승연애등 화제성 높은 예능을 비롯해 유료2020’ 생중계, TV채널과 동시 방영 중인 드라마 유미의 세포들스트릿 우먼 파이터의 비하인드 스페셜 영상 공개 등을 통해 차별화된 콘텐츠 전략으로 구독자수를 끌어올리는데 성공한 것이다.

특히, 국내 OTT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국면에서 콘텐츠 교차 편성 전략 등 TV 채널 및 OTT 서비스를 동시에 영위하는 사업자로서의 특장점을 최대한 활용한 것도 성장을 이끈 주요 원인으로 풀이된다.

3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에 티빙 추가

자료: 하나금융투자
자료: 하나금융투자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네이버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멤버십 혜택에 티빙을 추가해 신규 구독자 유치 채널로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업계에 따르면, 티빙은 약 3,000억원 규모의 프리IPO를 추진 중으로, 유치한 자금을 콘텐츠 IP 확보에 투자해 OTT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말 티빙 유료구독자 수는 약 70만명 내외였으나 올 3분기 말 약 170~180만명 수준으로 크게 증가했다. 티빙은 공격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콘텐츠 라이브러리 확대 및 플랫폼 제휴를 통한 유료가입자 순증에 힙입어 올해 말 목표인 200만명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티빙 가입자 목표: 20224~500만명

자료: CJ ENM, 하나금융투자
자료: CJ ENM, 하나금융투자

특히, 전 세계로 확산중인 K 컨텐츠의 강력한 연합을 캡티브로 보유한 OTT의 가치가 높아지면서 티빙의 가치는 최소 2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시각이다.

시장 영향력 키워가는 CJ ENM 전망

CJ ENM은 현재 영위하고 있는 전 사업부문에서 콘텐츠 경쟁력 강화와 디지털 시프트 기반으로 성장동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큰 강점이다.

우선, 미디어사업은 방송제작 사업자로서의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OTT 시장에서도 글로벌 1위 사업자인 넷플릭스와는 차별화된 행보를 통해 구독자를 확대해가고 있다.

음악사업은 자체 육성과 M&A를 통한 지속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 , 영화의 경우 개봉방식 다양화를 통한 수익성 강화에 기대를 걸고 있다.

커머스사업은 현재 포트폴리오 재편에 따른 과도기를 겪고 있지만 안정적인 수익을 지속히 창출할 것으로 예상되고, 팬데믹 이후 부진을 겪고 있는 영화사업은 외부 영업환경이 개선되면 분명한 회복세가 기대된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디어와 음악사업에서 자체 IP 확대 및 활용하고 있는 CJ ENM의 전략은 중장기적으로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시장에서 영향력 강화와 실적 개선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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