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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불안에 동학개미, 곱버스 투자 매수·매도 반복
증시 불안에 동학개미, 곱버스 투자 매수·매도 반복
  • 주선영 기자
  • 승인 2021.10.15 09: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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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길어진 증시조정으로 코스피가 3000선 아래로 떨어지자 추가 하락 우려와 반등의 기대감이 혼재하면서 개인투자자들은 곱버스상품에서도 매수와 매도를 반복하며 뚜렷한 투자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10월 들어 KODEX 200선물인버스2X227억원, KODEX 인버스는 372억원 가량 순매도했다.

일명 곱버스로 불리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는 코스피200 지수를 역으로 2배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코스피200 선물지수를 마이너스(-) 2배수 만큼 따라가도록 설계돼 지수가 떨어질수록 이익이 난다. , 코스피200 지수가 1% 하락하면 2%의 수익이 나고 1% 상승하면 2%의 손실이 나는 구조다.

코스피가 3000선을 하회하는 등 증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확대되자 동학개미들이 ‘곱버스’ 상품을 두고 매수와 매도를 반복하고 있다.
코스피가 3000선을 하회하는 등 증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확대되자 동학개미들이 ‘곱버스’ 상품을 두고 매수와 매도를 반복하고 있다.

월간 기준으로는 순매도 중이지만 개인들은 이달 들어 곱버스와 인버스 ETF에 대해 사고 팔았다를 반복하고 있는 모습이다.

코스피가 3000선으로 밑으로 떨어졌던 지난 6일 개인은 지수 반등에 베팅하고 KODEX 200선물인버스2X320억원어치 매도했다. 하지만 이튿날 지수가 2% 가까이 반등하자 개인은 다시 391억원어치를 샀고, 지난 12일 코스피가 1% 이상 하락할 땐 511억원어치 순매도에 나섰다.

개인투자자들의 이 같은 움직임은 KODEX 인버스에도 나타나고 있다.

개인은 지수가 내릴 때 인버스를 순매도하고 주가가 오르면 사는 수급을 보이고 있어 시장 상황에 따라 매수와 매도를 반복하고 있는 모습을 알 수 있다.

실제로 수익률은 나쁘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달 개인투자자들이 매도한 KODEX 200선물인버스2X의 평균 단가는 2,328원으로 현 주가와 비교해 약 1% 안팎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KODEX 인버스의 매도 단가도 4,140원으로 현 주가인 4,115원보다 높다.

증시가 불안정할수록 거래량 또한 증가하고 있다.

이달 들어 KODEX 200선물인버스2X의 일평균 거래량은 약 23,629만주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평균인 15,339만주 보다 무려 54% 이상 증가한 수치다. KODEX 200의 거래량 역시 지난달 3,069만주에서 이달 4,670만주로 늘어나 52.17% 증가했다.

증시의 변동성과 혼란은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시각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최근 코스피 급락에 따른 가격·밸류에이션 매력은 기술적 반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도 다만, 글로벌 공급망 병목현상 장기화로 물가 상승 압력 확대에 이어 경기불안이 가시화되고 있어 추세 반전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기술적 반등을 리스크 관리 강화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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