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기업들의 실적이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급등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지난 3월 초 이후 7개월 만에 최대 일일 상승폭으로 올랐다.
14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34.75포인트(1.56%) 오른 34,912.56으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4.46포인트(1.71%) 오른 4,438.26에, 나스닥지수는 251.79포인트(1.73%) 상승한 14,823.43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예상을 웃도는 실적에 일제히 급등했다. S&P500 기업들 중에서 8개가 어닝을 공개했는데 모두 주당순이익이 시장 예상을 상회했다.
씨티그룹, 뱅크오브아메리카, 모건스탠리 등 대형 은행들은 실적 호조에 주가가 올랐다. BOA와 모건스탠리 주가가 각각 4%, 2% 이상 올랐고, 씨티그룹의 주가는 0.8% 올랐다. 다우지수에 편입된 유나이티드 헬스와 월그린스 부츠 얼라이언스의 실적도 예상치를 웃도는 증가세를 보여 투자 심리를 개선했다.
크레디스위스에 따르면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S&P500지수 상장 기업의 순익은 예상치를 평균 11%가량 웃돌았다.
특히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30만 명 아래로 떨어져 경기 회복 기대를 높였다. 미 노동부는 지난 9일로 끝난 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3만6천 명 감소한 29만3천 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인플레이션 우려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노동부 집계를 보면,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8.6%를 기록했다. 2010년 11월 관련 통계를 산출하기 시작한 이후 최고치다. 시장 예상치(8.6%)를 소폭 하회했지만, 절대 기준으로 보면 우려할 만하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