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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월 세계 선박 발주 3,750만CGT···5년 만에 3.6배 증가
1~9월 세계 선박 발주 3,750만CGT···5년 만에 3.6배 증가
  • 김윤희 기자
  • 승인 2021.10.14 09: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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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수주 중국(195만CGT), 한국(91만CGT), 일본(26만CGT) 순
선가 지수 2009년 7월 이후 최고, LNG선 2억달러 돌파
2023~2031년 연평균 1,900여척...2020년 발주량의 2배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극심한 수주가뭄으로 힘들었던 전 세계 조선업이 올 들어 글로벌 경기회복에 힘입어 선박발주가 증가하면서 뚜렷한 업황 회복을 나타내고 있다.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전문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20211~9월 전 세계 선박 발주는 3,754CGT로 전년 동기(1,322CGT) 대비 184% 증가했다. 또한, 극심한 불황을 겪었던 지난 2016(1,053CGT)과 비교하면 약 3.6(257%) 늘어난 규모다.

9월 선박 발주는 328CGT(116)로 중국 195CGT(75, 60%), 한국 91CGT(14, 28%), 일본 26CGT(15, 8%) 순으로 수주했다. 이에 대해 업계는 한국조선소가 안정된 물량 확보로 선별 수주에 나선 영향으로 보고 있다.

9월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20097월 이후 최고치인 149포인트를 기록한 가운데 20166월 이후 5년 만에 LNG(174K) 선가가 2억달러를 돌파했다.

한편, 최근 발간한 클락슨리서치 Forecast Club 보고서에 따르면, IMO의 환경규제 강화로 인한 친환경 선박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2023~2031년 연평균 발주량은 2020년의 2배 수준인 1,918(4,200CGT)으로 예상돼 조선 시황 호조는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 들어 1~9월까지 전 세계 선박 발주가 3,754만CGT로 전년 동기(1,322만CGT) 대비 184% 증가했다. 사진은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대형 LNG운반선
올 들어 1~9월까지 전 세계 선박 발주가 3,754만CGT로 전년 동기(1,322만CGT) 대비 184% 증가했다. 사진은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대형 LNG운반선

선박 발()주량

9월 선박 발주는 328CGT(116)로 중국이 195CGT(75, 60%), 한국 91CGT(14, 28%), 일본 26CGT(15, 8%) 순으로 수주했다.

한국조선소는 오는 2024년까지 안정적으로 건조 물량을 확보한데다 신조선가 상승 추세 등을 감안해 고부가 선박 중심의 선별 수주에 나선 것으로 판단된다.

실제로 9월 수주한 선박의 척당 단가가 중국이 6,000만달러에 비해 한국은 17,000만달러로 약 3배 가량 높은 가격을 자랑한다.

1~9월 글로벌 누계 수주는 3,754CGT, 지난해 같은 기간 1,322CGT 대비 184% 증가한 것이며, 2016(1,053CGT) 대비로는 약 3.5(257%) 증가한 규모다.

선종별로는 컨테이너선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1,500% 이상 증가해 전체 발주량 증가를 이끌었다. 특히, 한국은 현재까지 발주된 LNG(140,000m³급 이상) 46척 중 무려 45(98%)을 수주함으로써 독보적인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올해 1~9월 주요 선종별 누계 발주량을 살펴보면, 컨테이너선(12,000TEU급 이상)은 지난해 67CGT(9) 올해 1,075CGT(180, 1,504%) 대형 LNG(140,000m³ 이상)은 지난해 171CGT(20) 올해 398CGT(46, 133%) 초대형 유조선(VLCC)은 지난해 77CGT(18) 올해 142CGT(33, 84%) S-Max급 유조선은 지난해 63CGT(21) 올해 33CGT(11, 48%) A-Max급 유조선은 지난해 63CGT(24) 올해 81CGT(31, 29%) 벌크선(Capesize)은 지난해 49CGT(15) 올해 211CGT(64, 330%) 등 거의 대부분의 선종에서 지난해보다 높은 높은 발주량을 달성했다.

수주잔량

9월 말 수주잔량은 전월 말 대비 99CGT(1%) 증가한 8,763CGT를 기록했다.

국가별 수주잔량은 중국 3,537CGT(40%)에 이어 한국 2,856CGT(33%), 일본 940CGT(11%) 순으로 중국(70CGT, 2%), 한국(33CGT, 1%)은 증가한 반면, 일본(12CGT, 1%)은 감소했다.

선가추이

9월 클락슨 신조선가지수(Newbuilding Price Index)는 지난달보다 3포인트 상승한 149.1포인트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선종별 선가 추이를 살펴보면 초대형 유조선(VLCC) 1700만달러, S-max 유조선 7,400만 달러, A-max 유조선 5,900만달러, 컨테이너선(13,000~14,000TEU) 14,350만 달러를 기록하며 모든 선종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LNG(174,000m³)2200만달러를 기록하며 20166월 이후 5년 만에 2억달러를 돌파했다.

장기 조선시황 전망

9월 발간된 클락슨리서치 조선시황 전망 보고서(Clarkson Research Forecast Club)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침체된 글로벌 경기 회복과 투자심리가 올해를 기점으로 살아나면서 2021~2022년 평균 선박 발주량은 2020958척 대비 55% 증가한 1,481(4,100CGT)에 이를 전망이다.

신조 발주 전망(Base Case)

 

단위:

특히 2023년부터 적용되는 IMOEEXI, CII 규제 등 탈탄소 요구에 따른 친환경 선박 수요 증가와 노후 선박 교체 확대 등이 본격화됨에 따라 2023~2031년 연평균 발주량은 2020년의 2배 수준인 1,900여척으로 예상돼 조선 시황 호조는 장기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친환경 선박의 발주 비중(척수 기준)202132%에서 203059%, 2050년에는 100%에 이를 것으로 전망돼 친환경 선박 분야의 기술 경쟁력을 보유한 한국 조선소가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신조 선가 역시 강재가 상승, 건조 도크 확보 경쟁, 친환경 선박에 대한 투자 증가 등으로 인해 지속 상승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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