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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기관 매수에 1% 반등 2940선 마감…三電 이 거래일째 ‘6만전자’
코스피, 기관 매수에 1% 반등 2940선 마감…三電 이 거래일째 ‘6만전자’
  • 유명환 기자
  • 승인 2021.10.13 17: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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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기관 매수에 힘입어 1% 가량 소폭 반등에 성공했다. 연기금이 구원투수로 등장했고 그간 크게 하락한 대장주를 중심으로 저가매수세가 유입됐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전날에 이어 또 다시 하락하며 이틀 연속 ‘6만전자’를 기록했다. 

1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8.03포인트(0.96%) 오른 2944.41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8일 이후 3거래일 만에 반등세다.

이날 3.04포인트 내린 2910선에서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2900선까지 떨어졌지만 연기금(782억원)을 포함한 기관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상승 전환했고 장중에는 2950선을 회복하는 등 상승폭을 확대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7713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726억원, 5305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기계가 5% 넘게 뛰었고 운송장비, 철강금속, 서비스업 등이 2%대 강세를 나타냈다. 그외 건설업(1.90%), 증권(1.90%), 섬유의복(1.83%), 의료정밀(1.83%), 통신업(1.54%), 전기가스업(1.30%), 유통업(1.15%), 음식료품(1.14%) 등 대부분의 업종지수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증시 반등세 속에서도 삼성전자는 또 다시 하락 마감했다. 전일 3.5% 빠진 삼성전자는 장중 상승 전환해 약 1% 가까이 오르기도 했으나 상승폭을 모두 반납하며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도 5000원(0.60%) 떨어졌다.

반면 NAVER, 카카오, 현대차, 기아 등은 2~3% 안팎의 상승세를 나타냈으며 SK하이닉스(0.55%), LG화학(1.51%), 삼성SDI(1.21%), 셀트리온(0.47%) 등이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13.32포인트(1.42%) 오른 953.47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144억원, 702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은 2902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대형주 가운데 엘앤에프는 13% 넘게 뛰었고 천보도 10%대 급등세를 기록했다. 그외 에코프로비엠(4.55%), 펄어비스(3.23%), SK머티리얼즈(2.44%) 등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날 급락에 대한 반발 매수 유입되며 반등에 성공했다”며 “기관 순매수 및 외국인의 선물매수 확대 또한 지수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여전히 공급망 병목현상 장기화, 물가·금리 상승 압력 부담 지속되는 가운데 특별한 상승 모멘텀 없이 지수는 2900선에서 반등세를 기록했다”며 “이는 최근까지 이어진 급락세에 따른 단기적인 가격·밸류에이션 매력도 상승에 기인한 기술적 반등 성격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편 미국 하원은 찬성 219명, 반대 206명으로 부채한도의 일시적 증액 법안을 통과시켰지만 민주당이 하원 과반을 차지하고 있어 결과는 충분히 예상됐던 만큼 시장 영향은 제한적이었다”면서 “코스피가 장중 2950선을 상회하기도 했으나 오늘 밤 미국 9월 물가지표 발표 앞두고 경계심리 유입되며 추가 상승은 제한적인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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