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포스트
주요뉴스
포스코케미칼, 2차전지가 효자···중장기 성장 이어져
포스코케미칼, 2차전지가 효자···중장기 성장 이어져
  • 김규철 기자
  • 승인 2021.10.12 17: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4년 미국 얼티움셀즈향 8만톤 이상 공급 기대
2차전지 소재 사업 주도로 이익 증가세 지속 전망
2025년 양극재 27.5만톤, 음극재 17.2만톤 생산능력 확보 계획

포스코케미칼이 2차전지 소재사업 부문의 지속적인 이익 증가에 힘입어 올 3분기 시장의 기대를 충족하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글로벌 원자재가격 폭등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철강업황이 빠르게 개선되는 분위기에서 2차전지 소재사업의 성장까지 이어지면서 회사의 장기적 성장을 기대해 볼 수 있게 됐다.

20213분기 포스코케미칼의 예상 매출은 5,062억원, 영업이익은 353억원으로 추정돼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분기 대비 매출은 5.5% 상승했지만 영업이익은 0.8% 소폭 하락한 수치다.

이 가운데 2차전지 소재 부문에서 전 분기대비 10.5% 증가한 2,325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칩 부족으로 공급에서 일부 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지만 궁극적으로는 양·음극재 모두 안정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포스코케미칼 2차전지 소재 매출액 및 이익비중 전망

자료: 포스코케미칼,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 전망
자료: 포스코케미칼,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 전망

2차전지 소재 주도로 2021년과 이후에도 실적개선은 지속 전망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긍정적인 실적이 예상됨에 따라 2021년 올 한해 포스코케미칼은 연결기준으로 매출 290억원(전년 대비 28.3%), 영업이익 1,399억원(132%), 지배주주순이익 1,280억원(332.8%)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가운데 양극재와 음극재사업 매출은 각각 6,930억원(97.2%), 2,133억원(17.3%)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오는 2023년이면 전체 이익에서 2차전지 소재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60%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증권가는 2차전지 소재 사업이 주도하는 높은 이익 성장이 포스코케미칼의 주가 상승을 지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올 한해 포스코케미칼의 철강 생산과 관련된 사업의 영업이익은 830억원으로 전년대비 48.1% 증가할 전망이며, 자회사 피엠씨텍은 2020173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으나, 2021년에는 침상코크스 가격 상승에 힘입어 370억원의 흑자전환이 기대된다.

포스코케미칼 부문별 매출비중

단위: %

자료: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
자료: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

삼성SDISK온서 양극재 품질인증 통과 실패

다만, 포스코케미칼의 양극재는 지난달 삼성SDISK온의 품질테스트 통과에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회사의 실적과 밸류에 큰 훼손이 있을 것으로 우려를 나타내고 있지만 증권가에서는 이에 대한 영향은 미비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사실상 포스코케미칼의 양극재 매출은 LG에너지솔루션과 얼티움셀즈에서 90% 이상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포스코케미칼의 2025270,000톤의 양극재 증설 계획안에 포함된 SK온의 비중은 극히 미미한데다 삼성SDI와는 양극재 테스트 진행은 없다.

다만, 포스코케미칼은 고객 다변화를 위해 기존 고객인 LG에너지솔루션과 얼티움셀즈 외에도 신규 고객 확보 추진 중으로, 고객별로 원하는 양극재의 특징은 조금씩 다르다. 따라서 고객이 원하는 특징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양극재를 최적화하는 작업이 필요한 상황이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포스코케미칼은 고객사별 최적화 작업을 위한 피드백을 주고받는 단계로 추정된다면서, “테스트통과 실패가 아닌 고객의 피드백을 반영해 가격 협상 등 중장기 공급을 추진 중인 것으로 이해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드백을 통해 포스코케미칼의 양극재가 SK온에 물량 공급이 확정될 경우 중장기적으로 Capa 계획은 상향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2024년 미국 얼티움셀즈에 양극재 80,000톤 이상 공급

한편, 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 제네럴모터스가 합작해 미국에 설립한 얼티엄셀즈 1공장(35GWh)이 오는 2023년 본격 가동이 예정된 가운데 포스코케미칼은 얼티움셀즈에 양극재를 공급하게 된다.

특히, 얼티움셀즈가 2024부터는 2공장(35GWh)을 포함해 70GWh 체제로 운영할 예정으로, 아직까지 포스코케미칼은 1공장 공급만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사실상 양극재 단독 벤더임을 감안하면 2공장 수주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얼티움셀즈향 공급은 202330,000만톤에서 202480,000톤 이상으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포함해 2024년 전체 양극재 예상 출하량은 약 120,000톤 가량으로 추정돼 이에 따른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포스코케미칼의 2024년 영업이익은 약 5,000억원 까지 급증할 것으로 추산된다.

한편, 포스코케미칼은 올해 4월 얼티움셀즈에 음극재 공급 계약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

2025년 양극재 275,000, 음극재 172,000톤 생산능력 구축

2차전지 소재 생산을 위한 포스코케미칼의 증설작업 계획은 2030년까지 이어진다.

우선, 양극재 생산능력은 지난해 40,000톤에서 2023124,000, 2025275,000, 2030400,000톤까지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 음극재 생산 능력은 202044,000, 2023121,000, 2025172,000, 2030260,000톤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포스코케미칼 양극재 생산능력 추이

단위: 천톤

자료: 포스코케미칼,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
자료: 포스코케미칼,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

생산설비 증설은 국내에 이어 해외에서도 진행된다.

될 것으로 기대생산능력 확장에 따라 2차전지 소재 부문 매출은 2026년까지 연평균 61%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당 부문 영업이익은 2021586억원, 20231,779억원으로 증가해 2023년 기준 전체 이익의 60% 이상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극재의 경우 초기 단계에서는 국내 증설에 집중하겠지만, 향후 미국과 유럽에서도 생산설비를 구축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공장에 대해서는 지난 유상증자 과정에서 가능성을 제시한 바 있다.

생산능력 확대로 2차전지 소재 사업의 매출액과 이익 증가는 매우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극재 매출액은 20203,514억원에서 20216,930억원으로 증가하고, 2026년에는 84,709억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연평균성장률은 61%를 기대해볼 수 있다.

, 음극재 매출액은 20201,819억원에서 20268,530억원으로 연평균 29.4%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써 2차전지 소재 사업의 매출액은 20205,333억원에서 2026년 무려 9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2차전지 소재 부문의 영업이익은 2018150억원에서 2020년에는 양극재사업의 초기 비용 증가로 인해 40억원 수준으로 감소했었다. 하지만 2021년부터는 매출액 증가와 양극재의 조업 안정화로 영업이익 586억원이 기대되며 2022년에는 869억원, 2026년은 7,419억원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영업이익에서 2차전지 소재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88%에서 202136%, 2023년에는 62%, 2025년에는 80%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포스코케미칼 연도별 매출액 및 영업이익 추이

단위: 십억원

자료: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
자료: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

그룹 차원에서 2차전지 소재사업 확대

한편, 포스코는 지난해 연간 실적 발표를 통해 202016,000억원인 신성장사업(2차전지 소재 등)의 매출액 규모를 2023년까지 5조원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리고, 2030년까지 2차전지 소재 분야에서 매출액 23조원과 관련분야 글로벌 시장 점유율 20%를 목표로 했다.

현재 포스코는 아르헨티나 염호(생산능력 25,000)와 호주에 투자한 광산에서 구매한 원료(생산능력 43,000)로 리튬을 생산하기 위한 상용화 설비 건설을 진행 중에 있으며, 리튬 생산은 2030년까지 연간 220,000톤으로 늘릴 계획이다. 또한, 2030년까지 니켈 100,000톤을 공급할 계획으로, 최근 오스트레일리아 니켈광제련 기업인 레이븐소프의 지분 30%를 인수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 중심으로 추진하고 있는 2차전지소재 사업은 포스코케미칼과의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라며, “장기적으로 볼 때 포스코케미칼이 그룹 내에서 2차전지 소재 사업을 주도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을 가늠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