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포스트
주요뉴스
코스피, 2950선 소폭 하락 마감…외국인·기관 ‘팔자’
코스피, 2950선 소폭 하락 마감…외국인·기관 ‘팔자’
  • 유명환 기자
  • 승인 2021.10.08 17: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스피가 장중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결국 소폭 하락 마감했다. 기관의 순매도세가 확대된 영향이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 둔화 우려에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한 삼성전자도 하락 마감했다.

8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16포인트(p)(0.11%) 내린 2956.3으로 거래를 마쳤다. 간밤 미국 증시의 훈풍에 힘입어 장 초반 2978.08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기관 매도 규모가 확대되면서 주가는 하락 반전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4534억원, 505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4642억원을 순매수했다.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2700억원대 순매수세를 보였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 LG화학(3.66%), 삼성SDI(2.85%), 기아(2.63%), 현대차(1.99%), 삼성바이오로직스(1.84%), 삼성전자우(1.07%) 등은 상승했다. SK하이닉스(-1.78%), 카카오(-1.67%), NAVER(-1.27%), 삼성전자(-0.14%) 등은 하락했다.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는 이날 잠정실적 발표에서 분기 최대 규모인 73조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공시했지만 주가는 오히려 하락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4분기 메모리 가격 하락세 진입 우려가 반도체주 하락폭을 키웠다.

상승 업종은 섬유의복(3.23%), 운수장비(1.46%), 의약품(1.43%), 철강금속(0.82%), 화학(0.72%) 등이고, 은행(-4.09%), 운수창고(-3.09%), 통신업(-2.7%), 비금속광물(-2.41%), 금융업(-1.24%) 등은 하락했다.

간밤 미국 3대 증시는 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 확대 가능성에 따른 원자재발 인플레이션 부담 완화, 공화당의 부채한도 유예 제안 소식 등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7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337.95포인트(0.98%) 오른 3만4754.94로 마감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36.21포인트(0.83%) 상승한 4399.76으로 마쳤다. 나스닥 지수도 152.11포인트(1.05%) 뛴 1만4654.02로 마감했다. 현재 S&P500 선물지수는 0.04% 상승세다.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대비 0.32p(0.03%) 내린 953.11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237억원, 1129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이 홀로 349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엘앤에프(5.61%), 에이치엘비(2.97%), 에코프로비엠(2.92%), 셀트리온헬스케어(2.65%), 셀트리온제약(2.38%), CJ ENM(0.24%) 등은 올랐고, 펄어비스(-2.98%), 카카오게임즈(-2.97%), 위메이드(-0.91%), SK머티리얼즈(-0.87%) 등은 떨어졌다.

업종별로 보면 종이/목재(4.09%), 정보기기(3.17%), 운송장비/부품(2.58%), 출판(2.43%), 유통(1.49%) 등이 상승했고, 디지털컨텐츠(-1.57%), 반도체(-1.48%), 비금속(-1.27%), 제약(-1.18%), 운송(-0.82%) 등은 하락했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는 미 부채한도 협의에 따른 미 증시 강세 영향에 상승 출발하기도 했지만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둔 경계감과 지속되는 원화 약세 흐름에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부채한도 협의에 따른 미 증시 강세 영향에 상승 출발하기도 했으나, 고용 보고서 발표를 앞둔 경계감과 지속되는 원화 약세 흐름에 차익실현 매물 출회되며 하락 전환했다”며 “현물에서 기관과 외국인의 양 매도로 인한 수급적 부담도 약세 폭을 확대시키는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역대 분기 사상 최대 매출 등 예상에 부합하는 실적에도 4분기와 내년 업황 둔화 우려 속 보합권 움직임”이라며 “2차 전지 및 자동차 업종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하락을 일부 방어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