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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차관 “10월 물가 9월보다 더 오를 듯”
기재차관 “10월 물가 9월보다 더 오를 듯”
  • 박민선 기자
  • 승인 2021.10.08 1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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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성장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 주재
“원자재 및 국제유가 상승으로 전 세계 인플레이션 압력 가중, 적극 대응 필요”
“가격담합 등 불공정행위 정황 포착 시 현장 조사 등 조치 취할 것”

10월 소비자물가가 지난달 보다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7개월 연속 물가상승의 고공행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8일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34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 겸 한국판뉴딜 점검회의 겸 제30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개최하고 농축수산물, 가공식품 및 석유류에 대한 최근 동향과 물가 안정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이 차관은 글로벌 원자재 및 국제유가 상승, 전 세계 공급망 차질 등 전 세계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가중되고 있고 불확실성이 높아 4분기에는 보다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제유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 따른 최근 물가 상승 추세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 주요국에서도 나타나고 있으며 국제기구 등의 세계 각국 물가전망치도 상향 조정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외부요인에 의한 물가 상승 압박의 경우 전 세계가 공통적으로 영향을 받고 있지만 국내 요인에 의한 물가 상승 압력은 공공요금 동결, 농축산물 수급 관리와 가격 결정구조 개선, 시장감시기능 강화 등 가용수단을 총동원해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8일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4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코로나 정책점검회의 겸 한국판뉴딜 점검 TF 겸 제30차 물가관계차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8일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4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코로나 정책점검회의 겸 한국판뉴딜 점검 TF 겸 제30차 물가관계차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쌀 가격과 관련해서도 관리방안을 설명했다.

이 차관은 전년 대비 작황이 양호에 생산량 증가가 예상되나 기상 여건에 따른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가격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며 국민에게 부담이 되지 않도록 9월 초부터 대형마트 등과 추진한 할인행사를 이달 말까지 연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가격이 폭등한 계란 가격도 언급했다.

그는 계란은 생산량 회복, 정부의 수급 안정 노력에 따라 설날 직후 최고 7,800원대까지 상승했던 가격이 추석 전에 6,400원대로 진입한 후 최근 6,100원대(30개 기준)까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매시장이 없어 생산자와 유통자가 11로 가격을 결정하는 계란 가격 결정구조를 구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연내 공판장(도매시장) 2개소 시범운영에 착수하고 점차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가공식품은 원가 상승 압력에 따른 가격 인상 사례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업계 부담완화를 위해 금융·세제 지원방안도 추가 검토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가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정부 포상 및 대외 홍보 등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적극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휘발유 등 석유류는 국제유가 강세, 환율 상승 등에 따라 가격이 지속 상승세에 있고 유럽 수급 차질 등으로 최근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하는 등 국제 에너지 가격 불안 심리가 확산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 에너지 가격 결정구조는 장기계약 비중이 높아 단기 가격 급등에 따른 수급 불안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정부는 국제 에너지 가격 불안이 지속될 가능성에 대비해 국내 비축유 등 재고상황을 점검하고 가격·수급 동향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한편 유통 질서 교란 행위는 감시강화 등을 통해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이 차관은 가격담합 등 불공정행위 정황 포착 시 공정위원회에 즉시 제보하도록 협조 체계를 강화하고 불공정행위에 대한 신고·민원 등이 접수될 경우 현장 조사 등을 통해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글로벌 공급망 이슈도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차관은 최근 글로벌 공급망 문제는 생산·재고 부족, 인력감소, 물류 차질에 더해 자연재해와 주요국 정책변화가 결부된 복합리스크가 작용한 결과라며, “장기화될 경우 세계 경제 회복을 지연시키고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중시킬 수 있다고 우려감을 나타냈다.

이어 공급망 차질의 영향이 아직 제한적인 것으로 판단되나 글로벌 파장의 경로, 영향, 정도를 예단할 수 없는 만큼 각별한 경계심을 갖고 선제적 대응을 통해 공급망 이슈를 슬기롭게 헤쳐나가겠다고 밝혔다.

, 그는 소부장 수급대응센터 등을 통해 핵심품목을 상시 관리하고 파악된 수급 애로는 원스톱으로 해소하겠다, “우리 기업의 해외생산 애로도 해외공관과 무역관을 통해 폭넓게 점검하고 현지 정부와 공조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한 일환으로 원유 물량 수급 차질 발생 시 비축유 긴급대여 등 신속 대응을 추진하고 희소금속 비축물량도 현행 57일분에서 100일분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이달 중 임시선박 10척 추가 투입, 물류 바우처 지원, 통합정보 제공 등 물류 차질 해소를 위한 과제도 차질 없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그린 중소·벤처기업 육성 추진현황도 설명했다.

이 차관은 “2025년까지 그린 스타트기업 2,000개사에 대한 시장성 검증, 투자유치 지원(최대 1) 등을 통해 창업을 지원하겠다내년까지 중소기업 100개사를 선정, 연구개발과 사업화 자금 최대 30억원 지원을 통해 그린 중소·벤처기업의 창업과 성장을 전() 주기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특히, 기업의 온실가스 감축 및 에너지 효율화 활동에 대해 탄소 중립 경영혁신 바우처를 올해 100억원 지급하고 그린 분야 융자·보증 펀드 지원을 지난해 4,500억원에서 올해는 7,800억원으로 확대하는 등 중소기업의 저탄소 녹색경영도 촉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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