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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배당·타사 대비 저평가·부진한 주가 KT, 지금이 매수시점
높은 배당·타사 대비 저평가·부진한 주가 KT, 지금이 매수시점
  • 윤상현 기자
  • 승인 2021.10.07 16: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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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 “KT, 통신서비스 업종 내 톱 픽"
DPS 흐름·총 배당금 감안 시총 현저한 저평가

배당시즌이 다가오는 가운데 증시의 변동성 확대로 투자심리가 급격히 냉각된 지금, 증권업계는 KT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안정적 실적을 바탕으로 높은 배당금 지급과 타사 대비 현저히 저평가 된 주가로 투자 매력도가 높기 때문이다. 게다가 통상 금리가 상승하는 시기에는 배당을 지급하는 기업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기 때문에 배당주에 투자하면 안정적인 수익실현도 기대할 수 있다.

따라서 매년 배당을 지급하고 배당액도 증가하는 기업인 KT가 부지한 주가를 보이고 있는 지금이 매수시점이며, 통신업종 중 탑 픽으로 꼽고 있다.

20213분기 영업이익 2,797억원 전망···전년 동기대비 35%

KT는 올 3분기 연결기준으로 3,697억원의 영업이익과 2,797억원의 본사 영업이익을 시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 35% 성장한 반면, 전 분기 대비로는 각각 22%, 20%의 하락한 규모다.

일각에서는 전 분기 대비 부진한 실적으로 향후 성장전망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내리지만 이는 계절성요인이 부각됐기 때문이다.

KT는 매년 3분기마다 정보통신발전기금 납부와 임금인상 소급분을 반영하는 회계형식을 사용하고 있다. 따라서 연결로 보면 약 1,200억원에 달하는 비용증가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3분기 영업이익은 2분기보다 더 좋아진 것으로 판단된다.

이와 관련해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KT의 경우 3분기 실적은 전분기가 아닌 전년 동기대비 영업이익 증감으로 비교하는 것이 맞다, “3분기에도 KT는 컨센서스(영업이익 3,644억원)에 부합하고 배당의 근원이 되는 본사 영업이익이 고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돼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부진한 주가 흐름 보이는 현 시점이 매수 타이밍

KT는 총 배당금 대비 시가총액과 PBR 수준을 감안하면, 국내 통신 3사 중 가장 저평가된 종목이다.

국내 통신 3PBR 비교(2021년 말 추정 기준)

자료: 각사, 하나금융투자
자료: 각사, 하나금융투자

하지만 3분기 누적 실적을 살펴보면, 올해 통신부문 1조원 조기 달성이 유력하기 때문에 높은 DPS(주식배당금) 상승이 예상된다. , 높은 기대배당수익률과 함께 우수한 장기 배당 흐름에 힘 입어주가 레벨업도 기대해 볼 수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IPO 추진이 가능한 자회사 가치를 감안하면 통신 3사 중 자회사 가치부상으로 인한 시가총액 증가율이 가장 높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경쟁사인 SK텔레콤의 경우 하이닉스가 이미 상장과 배당 지급을 통해 가치를 입증한 상태다. 하지만 KT는 케이뱅크나 스튜디오지니가 아직 IPO 전이기 때문에 그 가치가 KT 시가총액에 충분히 반영이 되지 않고 있다. 따라서 자회사 가치 부상을 통한 시가총액 증액도 KT3사 중 가장 높게 형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통신 3사 기대배당수익률 비교

주 : 2021년 추정 기준. 자료: 각사, 하나금융투자
주 : 2021년 추정 기준. 자료: 각사, 하나금융투자

이 같은 종합적인 배경으로 증권전문가들은 단순히 전분기와 비교한 3분기 실적 우려감이 반영돼 KT 주가가 정체 양상을 보이고 있는 현 시점이 매수 적기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총 배당금·DPS 증가 추세 전망

3분기 실적발표를 기점으로 올해 KTDPS는 사실상 급증할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시각이다. 3분기까지 누적 본사 영업이익 증가율이 31%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기대이상의 DPS를 지급할 가능성이 커 DPS 흐름은 통신 3사중 가장 양호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KT DPS는 최소 1,600, 최대 1,800원 수준이 될 것이라며, “이를 역사적 기배배당수익률로 환산할 경우 주가는 40,000~45,000원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PBR을 거론하지 않더라도 지금의 KT 주가는 현저히 저평가 됐다고 설명했다.

국내 통신 3DPS 성장률 비교

자료: 각사, 하나금융투자
자료: 각사, 하나금융투자

국내 통신 3사의 배당정책을 살펴보면, KT가 본사(통신부문) 순이익의 50%로 가장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 SK텔레콤의 경우 분할 후 존속회사 별도 실적 기준 EBITDA-CAPEX30~40%이며, LGU+는 별도 순이익의 30%였으나 조만간 40%로 상향할 것으로 알려졌다.

배당규모로만 비교해도 현재 KT의 주가가 가장 저평가 된 상태로, 2021~2022년 추정 배당금은 KT4,000~6,000억원, SK텔레콤이 5,500~7,500억원, LGU+2,400~3,500억원에 달한다. 현재 3사 시가총액은 각각 9조원, 22조원, 6조원 수준을 보이고 있다.

통신사 시가총액은 이익 수준보다는 총 배당금과 DPS 흐름으로 결정된 경우가 대부분으로 이를 감안하면 KT 투자 매력도가 가장 높다는 게 증권가의 판단이다.

김홍식 연구원은 “SK텔레콤은 배당성향이 80% 이상이기 때문에 부담이 큰데다 CAPEX가 증가할 경우 총 배당금이 감소할 수 있는 리스크가 있고, LGU+의 경우 배당성향이 40%로 상향조정이 안될 경우 총 배당금이 증가하더라도 그 폭이 크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면 KT는 배당 성향과 자사주 보유분을 감안할 때 총 배당금의 증가 및 DPS의 급증은 당연하다고 전하면서 통신 3사 중 가장 탄력적인 주가반등을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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