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포스트
주요뉴스
대내외 리스크에 증시 넉다운···길어질 조정가능성에 대응전략은?
대내외 리스크에 증시 넉다운···길어질 조정가능성에 대응전략은?
  • 주선영 기자
  • 승인 2021.10.06 17: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美정치권 갈등·中 경기불안·글로벌 인플레 및 금리상승 가능성에 코스피 추락
악재에 악재 겹치며 투자심리 냉각···연말까지 주가 조정 가능
글로벌 악재 해소 및 위드 코로나 시대 대비한 업종 전략 필요

글로벌 경제를 위협하는 다양한 이슈가 대내외적으로 발생하면서 국내증시가 전혀 힘을 못 쓰고 있다.

중국의 헝다그룹 리스크 및 전력난, 미국의 급격한 물가상승 및 부채한도 협상 결렬에 대한 디폴트 우려, 연준의 테이퍼링과 금리인상,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 등이 쌓이면서 투자심리는 급격히 악화되는 모습이다.

전일(5) 국내증시에서 코스피지수는 1.89% 하락, 코스닥은 2.83% 하락하면 장을 마쳤다.

특히. 코스피는 외국인이 6,232억원가량 순매도하며 증시하락을 이끈 가운데 기관과 개인은 각각 2,362억원. 3,53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 같은 급락은 새롭게 등장한 악재가 아닌 기존 악재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돼 나타난 상황으로 판단된다.

글로벌 악재로 연말까지 락바텀 가능성

미국 부채한도 협상 관련 불확실성과 중국 전력난 및 부동산기업들의 파산 예정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 등 기존의 악재가 증시를 괴롭히고 있다.

특히, 미국 정치권이 부채한도 협상에 실패해 2주 내 부채한도를 높이지 않으면 미국은 채무 불이행에 빠지는 디폴트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한다.

다만,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 데드라인이 1018일이기 때문에 어떤 형태로든(민주당의 예산 조정권 사용 혹은 인프라투자 규모 축소를 통한 민주당·공화당 타협) 해결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또한, 중국 전력난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는 전력 비수기가 도래하는 내년 초까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글로벌 원자재가격이 지속 상승하면서 6개월째 오르고 있는 국내 소비자물가는 앞으로도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한국 9월 소비자물가 전년비 2.5% 상승

자료: 유진투자증권
자료: 유진투자증권

소비자물가에서 식품 및 에너지 비중이 21.4%, 전기, 수도, 가스가 3.8%, 휘발유가 2.3%를 차지한다. 이달 초 천연가스 가격은 9월 초 대비 25% 상승했는데 WTI유가가 14% 상승한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에너지 물가 상승은 소비자물가에 부담이 될 수 있어 장기적으로 상품 및 서비스 물가 전반에 부담을 가중시키는 역할을 한다.

한국의 물가상승률은 미국과 비교해 낮은 것은 사실이지만 에너지 수입비중이 많기 때문에 에너지가격 상승에 따른 물가상승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

이러한 물가상승 압력은 기업의 비용증가에 따른 이윤 악화, 실질금리 하락 압력에 따른 채권 투자 매력 감소 및 환율 상승 요인 등으로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이 같은 복합적인 요인으로 증권가는 국내증시의 조정이 생각보다 다소 길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PER 장기 평균과 버핏지수(GDP 대비 시가총액 비율). 코스피 12개월 선행 PER의 장기 평균은 10.0. 현재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 하에서 이는 2,820p. GDP 대비 시가총액 비율은 현재 103%, 이 지표가 100%가 되는 코스피지수는 2,880p라 할 수 있다.

현재 GDP와 기업이익 레벨 하에서 코스피의 락바텀은 2,800p 초반 수준이라고 보면 되는데 현 경기사이클이 인플레이션이 예상되는 우상향 국면이라면 코스피는 이들 지표보다는 높은 레벨에 머무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이에 김 연구원은 올 연말까지 코스피지수는 3,000~3,300p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이를 하회하는 구간에서 분할매수 대응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이달 중순경 지수는 2,900p의 단기언더슈팅 가능성도 염두해 둘 필요가 있다면서 하지만 기간조정으로 주가수익비율(P/E) 조정은 이미 상당히 진행됐기 때문에 긴축조정 이후 반등랠리를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시장의 흐름이 바뀔 10월 중하순 이후가 분수령

미국 부채한도 협상과 중국 경기부양책 이 2가지는 증시 반등을 이끌 가장 중요한 요소다.

우선, 미국 부채한도 협상기간은 이달 18일까지로, 시장은 민주당과 공화당이 무난히 협상을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내년 중간 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미국을 디폴트로 이끈 당이라는 오명을 쓰고 싶어 하는 당은 없기 때문이다. 아직까지 부양책 규모를 확대하려는 민주당과 부양책 규모를 축소하려는 공화당의 기싸움이 팽팽히 맞서고 있지만, 결정적으로 디폴트의 책임을 떠안으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향후 2주 이내에 미국발 악재가 진정돼 시장이 다소 안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판단이다.

아울러 우리가 주목해야할 부분은 중국의 부양책이다.

이달 보다는 시기적으로는 11월 이후에 부양책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데 부양 기조로의 전환을 가늠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지급준비율 인하.

자료: KB증권
자료: KB증권

통상적으로 China Credit Impulse가 반등하기 전에는 항상 지급준비율 인하가 선행됐기 때문이다. 따라서 만약 중국에서 지급준비율 인하를 발표할 경우, 시장 방향성이 긍정적으로 바뀔 수 있는 단서라고 보면 된다.

현 시장상황에 필요한 업종 대응전략은?

증권가는 금리상승으로 순환매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이 상황을 잘 버틸 수 있는 업종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구조적 수요확대 가능성이 있거나 선제적으로 조정 받은 업종을 비중 확대할 필요가 있다, “미디어엔터, 필수소비재, 바이오주를 주목한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높아진 인플레이션 압력이 내년 초까지 지속될 가능성을 주목해 이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와 관련해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천연가스, 석탄, 금속 가격 상승으로 수혜를 입는 비철금속, 유틸리티가 긍정적이라며, “또한, 11월부터 예정된 한국의 위드 코로나 전환과 관련해 국내 리오프닝과 관련된 유통, 의류, 엔터, 레저 분야에도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한, ‘위드 코로나와 중국 부양책 발표 후 수혜를 입을 업종도 긍정적이다.

허인환 KB증권 연구원은 본격적인 위드 코로나 시대가 시작될 경우 수혜주로 꼽히는 미디어/엔터에 주목한다면서, “조만간 중국 부양책이 발표될 경우 수혜가 예상되는 내수소비 관련주에도 미리 관심 가질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