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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SK하이닉스 너 마저...”···증시폭락에 대장주까지 추락
“삼성전자·SK하이닉스 너 마저...”···증시폭락에 대장주까지 추락
  • 김윤희 기자
  • 승인 2021.10.05 1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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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내외 악재에 반도체 부진 우려까지 겹쳐 주가 하락추세
증권가 “삼성전자 실적으로 주가 반등 시킬 것”
“D램 가격 6개월 이상 선행에 SK하이닉스 매수는 11월부터”

중국발 금융위기 및 전력난 확대, 미국 부채 한도 이슈, 금리인상 리스크,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 등 내외부적인 각종 악재로 국내증시가 타격을 입은 가운데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도 연중 최저치를 찍었다. 이는 반도체부진 우려까지 더해진 것이 투자심리를 급격히 얼어붙게 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70,000원 붕괴를 걱정하게 됐고 SK하이닉스는 심리적 지지선이었던 100,000원이 깨져버렸다.

5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000(1.38%) 하락한 72,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때 71,400원까지 떨어지면서 지난해 124일 이후 10개월 만에 최저치를 찍기도 했다.

지난달 27일 이후 지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삼성전자 주가는 올 상반기 기준으로 현재까지 수익률은 마이너스 10.5%를 기록해 국내 시총 1위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게 됐다.

이날 SK하이닉스 역시 전 거래일 대비 2,100(2.10%) 내린 97,900원에 장을 마쳤다.

연중 최저가로 추락한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130(97,500) 이후 약 10개월 만에 종가 기준 주가가 97,000원대까지 떨어졌다

5일 글로벌 악재로 국내증시가 폭락세를 보인 가운데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도 연중 최저치를 찍는 등 부진을 면치 못했다.
5일 글로벌 악재로 국내증시가 폭락세를 보인 가운데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도 연중 최저치를 찍는 등 부진을 면치 못했다.

국내를 대표하는 반도체업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이 같은 급락은 전일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2.5% 급락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지난 4(현지시간) 전 거래일 대비 81.13(2.49%) 내린 3,180.06에 마감했는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세계 반도체 경기 지표로 통해 반도체 업종의 주가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게다가 D램 가격이 내년 초까지 하락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력 분야인 메모리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가 더해진 것이 주가하락을 부추겼다.

다만, 증권업계는 큰 우려감은 나타내지 않았다. 삼성전자의 경우, 견조한 실적을 바탕으로 주가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중국의 전력난으로 산업 전반적인 메모리 반도체 공급 감소와 DDR5 효과를 반영해 삼성전자의 내년 반도체 이익 전망치를 기존 대비 18.7% 오른 377,000억원으로 상향 조정한다, “올해와 내년 전사 영업이익 전망치도 각각 4.9%, 19.4% 상향한 539,000억원과 63조원으로 변경한다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이어 이익의 질이 변하는 초기 구간 진입하고 있다. 바이앤홀드(Buy & Hod)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삼성전자 주가는 사이클 피크 아웃 우려 등으로 부진한 흐름이 이어지고 지만 이번 반도체 사이클은 과거 B2C 제품 중심의 변동성이 큰 다운 사이클과 다르다면서 메모리 공급사의 낮은 재고와 내년 2분기 인텔의 신규 CPU 출시에 따른 서버 교체 주기 발생 등이 예상돼 B2B(서버) 중심의 기업향 수요가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현 시점은 변화되고 있는 메모리 사이클에 초점을 맞출 때라고 덧붙였다.

SK하이닉스의 경우 내년 상반기까지 실적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매수시기를 다음 달까지 기다릴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실적이 4분기부터 둔화되기 시작해 내년 2분기 저점을 형성할 것이라며, “다만 지난 3년 간의 주가 패턴을 살펴보면, 주가가 D램 가격을 6개월 이상 선행하고 있어 SK하이닉스에 대한 매수 시기는 11~12월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텔의 낸드 사업 인수 관련 승인이 마무리될 경우 더욱 긍정적으로, 연말 메모리 기업들의 설비투자 계획이 구체화되는 시점부터 주가는 이미 상승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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