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5년간 착오송금 85억3,786만원, 36,450건·미반환 63억7,422만원, 29,368건
카카오페이, 4년간 착오송금 43억701만원, 18,799건·미반환 31억1,382만원, 12,811건
네이버페이, 2년간 착오송금 9,686만원, 257건·미반환 4,514만원, 136건
최근 5년간 간편송금으로 발생한 착오송금이 약 130억원, 56,000건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착오송금이란 개인이 실수로 수취금융회사, 수취인 계좌번호 등을 잘못 입력해 이체된 거래를 말한다.
5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토스,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등 간편송금 서비스 이용 중 발생한 착오송금이 2017년 2억6,379만원(2,197건)에서 지난해 53억2,334만원(21,595건)으로 나타났다. 금액기준으로 19.2배, 건수기준으로 8.8배 급증한 수치다.
5년간 발생한 착오송금 129억4,174만원(55,506건) 중 95억3,319만원(74%), 42,316건(76%)은 되돌려 받지 못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 간편송금 하루 평균 이용실적은 4,819억원, 407만건으로 2017년 상반기 대비 21배, 7배 증가했다. 이처럼 간편송금 이용이 늘어나면서 착오송금도 함께 증가한 것이다.
간편송금업체별로 살펴보면, 지난 2015년 간편송금 시장에 처음 들어온 토스(비바리퍼블리카)는 5년간 85억3,786만원, 36,450건의 착오송금이 발생한 가운데 63억7,422만원(75%), 29,368건(81%)이 미반환됐다. 2017년 26,379만원, 2197건이었던 착오송금은 지난해 34억7,911만원, 13,670건으로 각각 12.2배, 5.2배 증가했다.
카카오페이는 4년간 43억701만원, 18,799건의 착오송금이 발생한 가운데 31억1,382만원(72%), 12,811건(68%)가 반환되지 않았다. 2018년 3억6,504만원, 1,980건이던 착오송금은 지난해 11억5,541만원, 4,375건으로 각각 3.9배, 2.9배 증가했다.
네이버페이(네이버파이낸셜)의 경우, 2년간 9,686만원, 257건의 착오송금이 발생한 가운데 4,514만원(47%), 136건(53%)이 미반환됐다.
윤관석 의원은 “간편송금업체는 금융소비자가 간편송금 서비스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착오송금과 같은 실수를 줄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시스템을 개선해야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