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 청주스마트공장이 ‘세계등대공장’으로 선정됐다. 2019년 포스코가 선정된 이래 국내 기업으론 두번째다.
LS그룹은 온라인·비대면으로 진행된 ‘2021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등대공장 연차회의’에서 LS일렉트릭 청주스마트공장이 ‘등대공장’으로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등대공장이란 어두운 바다에 등대가 불을 비춰 뱃길을 안내하듯 사물인터넷(IoT)·인공지능(AI)·클라우드 등 4차산업혁명을 견인할 핵심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새로운 제조업 성과 모델을 만들어 내는 공장을 말한다.
WEF는 2018년부터 전 세계 공장을 6개월 이상 심사해 매년 두차례 세계등대공장을 선정한다.
구자열 LS 회장은 이날 연차회의에서 “LS일렉트릭의 등대공장 선정은 2015년부터 LS그룹이 디지털 전환을 위해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4차산업혁명 파고를 넘기 위한 LS의 디지털 혁신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룹 내 디지털 전환을 추진 중인 계열사들도 벤치마킹해 운영 혁신의 수준을 한층 높이도록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새로 선정된 세계등대공장은 LS일렉트릭 청주스마트공장을 포함해 총 21개다. 지역별로 유럽 3개, 미국 3개, 아시아 13개, 중동 2개 등이다. 존슨&존슨, 슈나이더 일렉트릭, 폭스콘 등 세계 유스의 기업이 포함됐다.
이들 21개 기업을 포함해 전 세계 총 90개 기업이 세계등대공장을 타이틀을 보유했다.
WEF는 LS일렉트릭 청주 전력기기 스마트 생산 공장이 IoT와 AI 기술을 단순히 적용하는 수준을 벗어나 다양한 시장의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또 생산 효율화와 획기적인 원가절감을 통해 대량생산 방식을 운영 중이라는 점도 높이 평가했다. WEF는 LS일렉트릭 청주 공장이 ESG경영을 선포하고 에너지관리솔루션을 자체 개발, 에너지효율을 높인 성과도 세계등대공장에 선정된 이유라고 밝혔다.
LS일렉트릭 청주사업장은 다품종 대량생산이 가능한 IIoT(산업IoT) 기반의 자동 설비 모델 변경 시스템을 비롯해 자율주행 물류 로봇, AI 기반의 실시간 자동 용접 시스템, 머신러닝 기반의 소음 진동 검사 시스템 등 스마트공장 핵심 기술을 갖췄다. 협력사의 원부자재, 생산, 품질 등의 데이터도 실시간으로 분석해 공유한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자체 기술로 구축한 청주스마트공장이 세계 제조업의 미래를 밝히는 등대공장으로 인정받아 의미가 크다”며 “스마트기술을 현장에 확대 적용해 세계 최고의 제품을 만들고 오픈 플랫폼인 ‘테크스퀘어’ 등을 활용해 중소기업으로 스마트공장을 확산하는 등 국내 제조업 경쟁력을 업그레이드하는 노력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