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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총선 사민당 1위, 그린산업 성장가속 가능성···관련 수혜주?
獨 총선 사민당 1위, 그린산업 성장가속 가능성···관련 수혜주?
  • 주선영 기자
  • 승인 2021.09.28 12: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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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민당 1위, 녹색당과 연정으로 그린산업 정책 확대 예상
재생에너지, 전기차, 수소산업 성장모멘텀 강화

지난 26(독일 현지시간)에 진행된 독일 연방의회 총선에서 사회민주당(사민당·SDP)1위를 차지했다.

사민당은 하원 735개 의석 중 206석을 얻었으며, 집권여당인 기독민주연합/기독사회연합(기민련·CDU/CSU)196석을 얻는데 그쳤다. 이로써 기민련은 사민당에게 제1정당의 자리를 내주게 됐다.

지난 7월 중순까지만 하더라도 세 번째 순위에 머물렀던 사민당은 타 후보들의 실책에 힘입어 기민련과의 지지율 격차를 이달 초 6%p까지 추격하더니 마침내 총선에서 승기를 잡은 것이다.

2021년 독일 연방의회 총선 결과

자료: 구글
자료: 구글

 

기존 집권여당인 기민련은 델타변이바이러스에 따른 코로나19 재확산과 이로 인한 경제회복 지연, 정당 내 스캔들 등으로 여론이 등을 돌리며 총선패배를 맞게 됐다.

특히, 총선패배의 결정적인 원인은 기후변화 대응에 실패했기 때문으로 꼽힌다. 독일은 올 상반기 대규모 홍수로 인해 130여명의 사망자와 13,000여명이 넘는 실종자가 발생하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이에 그동안 상대적으로 기업들에게 우호적이었던 기민련은 기후변화에 따른 위험에 대처를 제때 하지 못했다며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여기에 홍수 재해 현장에서 촬영된 라셰트 총리 후보의 밝은 표정도 여론악화의 주요 배경이 됐다.

녹색당(GREENS)의 경우 지난 4월 반짝 인기를 끌며 주도권을 갖기도 했으나 베어보크 총리 후보의 저서 표절의혹과 소득신고 누락 등의 이슈가 발생하면서 참신한 정당 이미지가 훼손돼 총선에서의 승리는 역부족이었다.

독일 총선 결과가 미치는 글로벌 경제 

향후 유럽의 정책 방향을 크게 바꿀 있는 이번 독일 총선 결과가 글로벌 경제 및 증시에서 차지하는 의미는 결코 가볍지 않다.

총선 1위를 기록한 사민당은 가장 많은 의석을 차지했으나 제1정당과 제2정당의 의석 수 차이는 불과 10석으로, 향후 정책 강화를 위한 연정구성이 예상된다.

사민당과 기민련이 연정을 구성해 거대 여당을 탄생시킬 가능성도 있으나 서로 집권당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이기에 실현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당분간 주요 정당 간 만남을 통해 연정 구성 시도가 이어질 전망으로, 캐스팅보트를 쥔 녹색당과 자민당이 사민당 및 기민련과 협상을 할 것으로 판단된다.

BBC는 독일 각 정당들이 구성할 수 있는 연정 시나리오를 5가지로 예측했는데 총선 1위인 사민당은 중도좌파 성향상 같은 진보정당끼리 연정을 꾸릴 가능성이 높았다.

특히, 현재 거론되는 연정 시나리오 중 각 정당들의 상징색을 반영해 소위 신호등 연정(Traffic Light)’으로 불리는 사민당(), 자민당(), 녹색당()의 조합(416석 확보)이 가장 유력하다.

독일 각 정당들의 예상 가능한 연정시나리오

자료: BBC,유진투자증권
자료: BBC,유진투자증권

게다가 녹색당은 현재 거론되는 5가지 연정시나리오에서 무려 4개에 포함될 정도로 정책 참여 가능성이 가장 높다.

또한, 사민당과 녹생당 모두 기후변화 해결에 적극적인 것이 공통점으로, 녹색당이 추진하는 적극적인 그린산업 확대정책은 EU 전체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EU에 확산될 그린에너지 정책재생에너지·전기차·수소산업 성장모멘텀 확대

예상대로 독일에 기후변화 연정이 구성될 경우 재생에너지 설치계획 확대 내연기관차 판매금지 2035년에서 2030년으로 단축 석탄발전 폐쇄 2038년에서 단축 수소 인프라 투자 계획 확대 등이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집권당인 기민련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그린산업 확대에 관심을 보이기는 했다. 다만, 디젤엔진 우대정책을 바탕으로 풍력에 대한 이격거리 규제와 해상풍력 전력망 투자를 지연시킴으로써 그린산업에 적극적이지는 않았다는 비판을 받았다.

따라서 기후연정이 확정된다면 독일의 그린산업 정책에 급진적인 변화화 함께 EU의 표준이 될 것으로 관련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독일 주요 정당들의 기후변화 관련 정책

자료: Bloomberg, 유진투자증권
자료: Bloomberg, 유진투자증권

국내 그린산업 관련업체들 수혜 전망

최근 미국과 EU 등 주요 선진국들에서 기후변화는 유권자들의 가장 중요한 선택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2050년 탄소중립을 성공시켜야 된다는 국민들의 요구가 정치 판도를 바꾸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에너지산업은 재생에너지 및 수소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으며, 교통수단도 전기와 수소에 의해 운용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탄소다배출 산업들에 포진한 기업들은 미래 생존을 위해 탄소중립을 위한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현재 국내 전기차 및 수소차, 수소산업과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등 그린산업 관련 업체들은 글로벌 최고 수준을 보일정도로 강력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변화할 EU 정책에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국내 기업 중 풍력·태양광산업을 영위하는 업체로는 씨에스윈드, 삼강엠앤티, 유니슨, 한화솔루션, OCI, 현대에너지솔루션 등이 있다.

, 전기차 관련 업체로는 솔루스첨단소재, DI동일, 후성, 에코프로비엠, 천보, 신흥에스이씨, 일진머티리얼즈. 동진쎄미켐, 동원시스템즈 등이 있다.

수소발전 및 수소차 관련 업체로는 두산퓨얼셀, 상아프론테크, 에스퓨얼셀, 진성티이씨, 일진하이솔루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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