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국내 시중은행들로부터 대출받기가 더 어려워질 전망이다.
27일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경제금융시장 전문가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근 은행들의 잇단 대출중단과 관련한 질문에 “향후 다른 은행들로 대출 중단이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정부의 가계부채 규제로 은행의 대출 중단이 확산될 가능성’ 에 대한 취재진 질의에 대해 고 위원장은 “다른 은행들로 확산할 수 있다”면서, “이는 은행들이 가계부채 관리를 자체적으로 알아서 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을 6%대로 관리하겠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고, 내년에도 가계부채를 타이트하게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며, “다음달 초 또는 중순에 추가 가계대출 규제를 발표할 수 있도록 자료를 분석 중”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시중 주요은행들의 추가 대출 여력이 상한선까지 차오르고 있어, 최근 잇달아 대출을 축소하는 추세다.
특히, KB국민은행의 경우 오는 29일부터 우선변제보증금 보증 관련 모기지신용보험(MCI)·모기지신용보증(MCG) 가입을 제한하는 방식으로 대출 한도를 축소할 계획이다.
또, 하나은행 역시 다음 달 1일부터 MCI·MCG 상품 신규 판매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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