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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용 전기료 인상, 철강업계 연 450억 추가비용 발생
산업용 전기료 인상, 철강업계 연 450억 추가비용 발생
  • 김윤희 기자
  • 승인 2021.09.24 14: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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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연간 300억 추가 부담
포스코·동국제강 60억, 세아베스틸 30억 추가
전기료 지속 인상 시 철강제품 경쟁력 약화 우려

정부와 한국전력이 다음달 1일부터 적용되는 전기요금을 h3원 인상을 결정했다. 이로써 전력 사용량이 많은 철강업계는 연간 약 450억원의 추가비용을 부담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전기생산에 필요한 연료가격이 크게 상승함에 따라 정부와 한국전력은 4분기(10~12) 최종 연료비 조정단가를 h3.0원 인상한다고 지난 23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전기요금은 기존 h-3원에서 4분기 h0원으로 조정된다. 전기요금이 인상된 것은 201311월 이후 8년 만이다.

한전 관계자는 지난 1분기 연료비 연동제 도입 당시 연료비 가격을 h3원 내렸고, 2·3분기 연속 유보됐기 때문에 이번 인상은 결국 동결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다음달 1일부터 적용되는 전기요금이 ㎾h당 3원 인상됨에 따라 전력 사용량이 많은 철강업계는 연간 약 450억원의 추가비용을 부담해야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달 1일부터 적용되는 전기요금이 ㎾h당 3원 인상됨에 따라 전력 사용량이 많은 철강업계는 연간 약 450억원의 추가비용을 부담해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전기요금 인상으로 산업계의 부담은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특히 전력 사용량이 많은 철강업계가 가장 큰 비용을 떠안게 됐다. 철강회사는 전기를 사용하는 전기로를 통해 쇳물을 생산하기 때문에 전력 사용량이 다른 기업들보다 많다.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은 추가비용이 발생할 기업은 현대제철로 예상된다.

현대제철은 연간 1조원 이상의 전기요금으로 납부하고 있는데 이번 인상으로 약 300억원을 추가로 납부해야한다.

동국제강은 연간 약 2,000억원의 전기요금을 납부하는데 이번 인상으로 약 60억원의 비용이 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아베스틸의 경우 지난해 약 1,100억원의 전기요금을 발생했는데 이번 인상으로 연간 약 30억원을 추가로 지불해야한다.

국내 최대 철강업체인 포스코는 지난해 전력용수료로 2,361억원을 사용한 가운데 순수 전기료는 약 2,000억원으로 예상된다. 이를 감안하면 전기료 인상으로 약 60억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된다.

철강업계는 4분기 전기요금 인상에 따른 추가비용 발생이 경영에 큰 타격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전기요금 인상 미반영분이 남아있어 내년에 추가로 전기요금이 인상여지가 있는 점은 부담스럽다는 입장이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전기요금이 지속 상승할 경우 철강재 가격을 올릴 수 밖에 없어 국산 철강재 경쟁력이 약화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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