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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머무는 시간 증가에 알파 공간 찾는 수요도 덩달아 증가
집에 머무는 시간 증가에 알파 공간 찾는 수요도 덩달아 증가
  • 양희중 기자
  • 승인 2021.09.15 09: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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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콕 시대 돌입으로 알파룸, 팬트리 등 공간활용성 높은 주거시설 인기 상승
수요자 눈길 사로잡는 알파공간, 특화설계 갖춘 분양 단지에 관심 급증

국내주거시장에서 수요자들의 이목이 알파 공간 등 공간활용성을 높이는 특화설계가 접목된 주거시설로 집중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사태가 쉽사리 진정되지 않고, 재택근무 등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집이 더 이상 주거만 담당하는 공간이 아니라 업무, 취미 등 여러 기능을 갖춘 공간으로 바뀌고 있는 것이 이러한 관심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알파 공간 등을 갖춘 주거시설에 대한 수요자들의 선호도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지난 3월 실시한 직방 애플리케이션 접속자를 대상으로 한 ‘코로나19로 주거공간에 대한 생각이 달라졌는지, 달라졌다면 어떻게 달라졌는지’ 설문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시대에 현재보다 더 필요한 주거 내부 공간 기능 질문에는 응답자의 47.9%가 ‘취미, 휴식 및 운동 기능(홈트레이닝, 홈카페, 홈바 등)’을 선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집의 기능에 변화가 일어나고, 수요자들의 주거 선택 시 공간활용성에 대한 중요도가 높아지면서 건설사들은 각양각색의 특화설계를 공개하고 있다. 특히 분양시장에서는 알파룸, 베타룸, 서비스 공간 등 여러 특화설계를 수요자들에게 선보이며 차별점을 강조하고 있다.

실제로 이러한 특화설계를 갖춘 단지는 분양시장에서 뛰어난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지난 4월 포스코건설이 양평에 분양한 ‘더샵 양평리버포레’가 있다. 

이 단지는 알파룸, 펜트리, 드레스룸, 4베이 평면 등을 도입하고, 다양한 용품을 수납할 수 있는 대형현관 수납공간(유상옵션, 일부세대)을 추가로 구성한 결과 혁신적인 설계라는 호평을 받았다. 그 결과 양평 역대 최고 경쟁률인 평균 28.77 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을 마쳤다.

또 7월 반도건설이 청주에 분양한 ‘오창 반도유보라 퍼스티지’는 전면 발코니 남향 배치, 5베이 설계 등의 특화설계로 공간활용성을 높였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평균 33.18 대 1의 경쟁률로 1순위를 마감하고, 5일 만에 전 세대가 완판됐다.

분양시장만이 아니다. 매매시장에서도 알파 공간과 공간활용성을 높인 주거시설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일례로 ‘e편한세상 오션테라스 1단지’는 일부 세대 제외하고 전 층에 오픈 테라스를 적용해 공간활용성을 높인 것이 주목 받으며 최근 들어 높은 가치 상승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국토교통부실거래가에 따르면 작년 9월 4억 323만 원에 거래됐던 ‘e편한세상 오션테라스 1단지’ 전용면적 84㎡는 올해 1월 5억 2,413만 원에 실거래됐다. 4개월 사이에 집값이 1억2,090만원 오른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 장기화로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 본격적인 집콕 시대가 열리면서 알파 공간 등을 통해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주거시설을 찾는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코로나19 이후의 삶 역시 이처럼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난 현상이 계속 유지되고 일상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앞으로도 공간활용성을 높인 주거시설의 인기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이달 중에는 이와 같은 수요자들의 니즈에 부합하는 다양한 특화 설계를 갖춘 분양 단지가 선보여질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은 경남 진주시에서 ‘더샵 진주피에르테’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진주 첫 더샵 브랜드 아파트로 지하 3층~지상 최고 28층, 7개 동, 전용면적 74~124㎡, 총 798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는 전 세대를 4Bay, 4.5Bay, 5Bay 판상형 구조(타입별 상이)로 설계해 공간활용성을 극대화 했으며, 타입별로는 알파룸, 현관창고, 안방 드레스룸 및 듀얼 드레스룸 등을 적용해 수납공간도 넓혀 쾌적한 주거환경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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