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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임시주총서 한앤컴퍼니 이사선임 안건 부결···매각 물건너 가나
남양유업, 임시주총서 한앤컴퍼니 이사선임 안건 부결···매각 물건너 가나
  • 김윤희 기자
  • 승인 2021.09.14 1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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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식 회장·특수 관계인 등 대주주 지분 53.08% 반대
10월 임시주총서 경영진 교체 및 경영안정화 방안 결의

경영진이 교체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관심을 모았던 남양유업의 임시주주총회가 한앤컴퍼니 측 인사 선임안건이 모두 부결되며 10분만에 끝났다. 이에 따라 홍원식 회장 체재의 경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오전 서울 남양유업 본사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임시주총에는 집행 임원제도를 도입하는 정관 일부 변경의 건과 윤여을 한앤컴퍼니 회장 등을 신규 이사로 선임하고 이길호 학교법인 연세대학교 감사실장을 감사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이 올라왔다.

14일 오전 서울 남양유업 본사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정관의 일부 변경의 건, 이사 신규 선임의 건 모두 부결됐다. 감사 선임의 건은 철회됐다.
14일 오전 서울 남양유업 본사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정관의 일부 변경의 건, 이사 신규 선임의 건 모두 부결됐다. 감사 선임의 건은 철회됐다.

당초 이번 임시주총은 지난 730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남양유업이 미루면서 이날 열렸다. 주총에는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의 법률대리인 LKB앤파트너스 관계자가 참석했지만 한앤컴퍼니 측은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주총에서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이사 신규 선임의 건은 부결됐고, 감사 선임의 건은 철회됐다.

정관 변경과 신규 이사 선임 등은 한앤컴퍼니 측에서 올린 안건으로, 이 안건은 53.0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홍 회장을 비롯해 특수관계인 등 대주주들의 반대로 부결됐다.

남양유업은 다음달 열리는 임시주총을 통해 새로운 경영진을 선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10일 주주명부 폐쇄 기간을 설정했다고 공시했다. 기준일은 27일이다.

10월 임시주총에서는 새로운 경영진 선임 외에도 경영안정화를 위한 주요 사안들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배 구조 개선을 비롯한 현재 남양유업 임원진의 변동 및 이사회 재구성 등 실질적인 내용들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한앤컴퍼니 측은 지난달 남양유업에 경영권 매각과 관련해 거래 종결 의무 이행을 촉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홍 회장 측은 이달 1일 한앤컴퍼니에 주식매매계약(SPA) 해제를 통보하며 맞섰다. 지난 5월 홍 회장과 그 일가가 보유한 남양유업 지분 53%3,107억원에 한앤컴퍼니에 넘기는 계약을 체결한 지 3개월 만이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이번 주총 안건은 한앤컴퍼니 측과 매각 논의가 오가던 상황에서 나온 내용이었지만, 최근 계약 해제 분위기가 나오면서 오늘 같은 결과가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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