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수주 선박 43척 중 74%인 32척이 이중연료 추진선박
대우조선해양이 최근 LNG운반선 4척을 수주하며, 올해 수주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14일 대우조선은 아시아지역 선주로부터 LNG운반선 4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 선박들은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24년 하반기까지 선주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대우조선이 수주목표를 달성한 것은 조선시황의 급격한 악화로 수주가 급감한 지난 2014년 이후 처음이다.
특히 2014년 149억달러 수주 이후 처음으로 80억달러 이상을 수주해 일감 확보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현재 수주잔량도 약 222억달러로 2년치 이상 일감을 확보한 상태다.
이번에 수주한 LNG운반선은 174,000㎥급 대형 LNG운반선으로 대우조선이 자랑하는 이중연료 추진엔진(ME-GA)과 더욱 고도화된 재액화설비(Gas Management System)가 탑재된다.
특히, 온실 가스의 주범인 메탄배기가스의 대기 방출을 대폭 줄여 강화된 온실가스 배출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친환경 고효율 선박로 최근 글로벌 선사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또한, 이번 선박에는 ME-GA엔진(저압 이중연료 추진엔진)이 적용됨에 따라 대우조선이 적용하고 있는 주력 엔진인 ME-GI엔진(고압 이중연료 추진엔진)과 함께 선주에게 제공할 수 있는 옵션이 많아져 향후 수주전에서 유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이번 수주로 대우조선해양의 압도적인 LNG운반선 건조 기술력이 다시 한번 증명됐다”며 “조기에 수주목표를 초과 달성한 만큼 추가 일감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은 올해 컨테이너선 16척, 초대형원유운반선 11척, 초대형 LPG운반선 9척, LNG운반선 6척, WTIV 1척, 잠수함 1척, 해양플랜트 2기 등 총 46척/기 약 80억4,000만달러 상당의 선박과 해양플랜트 및 잠수함을 수주했다.
이로써 대우조선은 올해 목표 수주액인 77억달러 대비 약 104%를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