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포스트
주요뉴스
사모펀드 IMM PE, 한샘 인수 나선 이유는…전략적 투자자로 롯데쇼핑 낙점
사모펀드 IMM PE, 한샘 인수 나선 이유는…전략적 투자자로 롯데쇼핑 낙점
  • 윤상현 기자
  • 승인 2021.09.11 14: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토종 사모펀드…W컨셉·할리스 등 ‘엑시트’ 성공

사모펀드 IMM PE가 국내 가구 업계 1위 기업 한샘을 인수하기로 결정하면서 전략적 투자자로 롯데쇼핑을 낙점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10일 증권업계는 IMM PE가 한샘 경영권 지분 인수에 함께 참여할 전략적 투자자(SI)로 롯데쇼핑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롯데쇼핑은 IMM PE가 한샘 경영권 지분 인수를 위해 설립할 예정인 경영참여형 사모집합투자기구(PEF)에 약 2995억원을 출자한다. IMM PE는 롯데쇼핑에 PEF 지분과 우선매수청구권을 부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IMM PE는 7월 한샘 최대주주 조창걸 명예회장 및 특수관계자가 보유한 지분 30.21% 및 경영권을 인수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매각가는 1조500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현재 IMM PE는 한샘에 대한 세부 실사를 진행 중이다.

IMM PE는 롯데쇼핑과의 공동 인수를 통해 한샘 인수를 순탄하게 마무리할 것으로 관측된다. 인수 초기 IB업계에서는 IMM PE가 한샘을 높은 가격에 인수하면서 인수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하기도 했다. 

하지만 롯데쇼핑과 LX하우시스 등 대기업들의 대결 끝에 SI를 확정지으면서 IMM PE는 이러한 우려를 말끔히 해소하게 됐다.

2006년 설립된 IMM PE는 국내 대표 토종 사모펀드로 송인준 대표이사가 이끌고 있다. 앞서 할리스, 대한전선, 태림포장, 티브로드 등의 ‘엑시트(투자금 회수)’로 투자 실력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말에는 2조 원 규모의 블라인드펀드 ‘로즈골드 4호’를 결성해 하나투어, 펫프랜즈, 한국콜마 제약사업부 콜마파마 등에 투자했다. 한샘 인수도 4호 펀드를 통해 이뤄진다.

IMM PE의 관계사인 IMM인베스트먼트는 온라인 가구회사 오하임아이엔티를 보유하고 있으며 온라인 인테리어 플랫폼 ‘오늘의 집’에도 투자했다. 한샘 인수를 마무리하면 온라인 유통채널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IMM PE는 최근 여성 패션 플랫폼 ‘W컨셉’을 매각하며 엑시트에 성공했다. 4월 SSG닷컴에 W컨셉 지분 100%를 2650억원에 매각했다. 온라인 유통 플랫폼의 성장으로 롯데, 신세계, SK텔레콤 등이 예비입찰에 참여하며 관심을 받았다.

다만 지난해 인수한 하나투어가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한 여행업계 침체에 직격탄을 맞은 점은 아쉬움으로 꼽힌다. IMM PE는 지난해 2월 하나투어 최대주주에 올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