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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네 마녀의 날’에 1.5% 하락 3110선까지 후퇴…카카오 7.87%↓
코스피, ‘네 마녀의 날’에 1.5% 하락 3110선까지 후퇴…카카오 7.87%↓
  • 유명환 기자
  • 승인 2021.09.09 1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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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선물·옵션 만기일을 맞아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에 1.5% 넘게 떨어지며 3110선으로 밀렸다. 국내 정치권과 금융당국의 빅테크 규제 움직임에 카카오 주가는 전날에 이어 급락했다. 코스닥도 소폭 하락했다.

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3162.99)보다 48.29포인트(1.53%) 내린 3114.70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일 대비 0.52% 내린 3146.64에 출발해 장중 낙폭을 키우며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홀로 1조2068억원어치를 사들였으나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9349억원, 3201억원을 매도했다.

카카오와 네이버는 금융당국의 인터넷 플랫폼 규제 움직임에 이틀째 큰 폭으로 내렸다. 카카오는 전날 10.06%에 이어 이날도 7.87% 급락했고 네이버도 2.56%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통신업(0.34%), 섬유의복(0.14%) 등을 제외하고 일제히 내렸다. 서비스업(-2.91%), 기계(-2.39%), 철강금속(-1.75%), 운수장비(-1.71%) 등이 크게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모두 하락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000원(1.31%) 내린 7만5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2.83%), 삼성바이오로직스(-1.93%), LG화학(-1.06%), 삼성SDI(-2.73%), 현대차(-2.11%) 등이 내렸다.

코스피는 선물·옵션 만기가 겹치는 ‘네 마녀의 날(쿼드러플 위칭데이)’을 맞아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1037.22)보다 2.60포인트(0.25%) 하락한 1034.62에 장을 닫았다. 지수는 전일 대비 0.31% 내린 1033.97에 출발해 장중 낙폭을 유지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홀로 1598억원어치를 사들인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842억원, 692억원을 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엇갈렸다. 셀트리온헬스케어(-0.44%), 셀트리온제약(-1.41%), 카카오게임즈(-1.88%) 등은 하락한 반면 에코프로비엠(6.21%), 에이치엘비(2.17%), 펄어비스(1.57%), SK머티리얼즈(0.37%), 엘앤에프(3.57%) 등은 상승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경기 둔화 우려로 하락한 것은 국내 증시에 부담”이라며 “반발 매수세 유입이 있을 수 있지만 선물옵션 만기일이므로 프로그램 매매 동향에 따라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기 둔화와 중국발(發)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압박이 확대된 가운데 선물옵션 만기일에 따른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 출회 등의 요소가 동시에 작용하며 낙폭이 확대됐다”며 “시가총액 대형주 대부분이 하락하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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