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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가계대출 제한···DSR 60%→40%
삼성생명, 가계대출 제한···DSR 60%→40%
  • 박민선 기자
  • 승인 2021.09.09 14: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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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가계대출 채권 39조6,012억···연 가계대출 총량 증가 목표치 초과
전체 보험업계 가계대출 증가액 중 삼성생명 비중 49%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정책에 시중은행들이 대출제한에 나선 가운데 보험사들도 신용대출에 빗장을 걸어 잠그는 모습이다.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달 1DB손해보험이 보험업계 최초로 모든 채널을 통한 신용대출 중단에 나선데 이어 같은 날 삼성생명은 가계대출에 적용하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상한선을 기존 60%에서 40%로 낮췄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DSR 40%를 초과하는 차주의 대출 건수가 일정 비율 이하로 운용되도록 자체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생명이 가계대출에 적용하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상한선을 기존 60%에서 40%로 낮췄다.
삼성생명이 가계대출에 적용하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상한선을 기존 60%에서 40%로 낮췄다.

DSR은 금융회사에서 받은 모든 대출의 원리금 상환액을 연 소득으로 나눈 비율이다.

금융당국이 정한 차주별 DSR 규제 한도는 은행권이 40%, 보험사 등 2금융권은 60%로 삼성생명의 대출조건은 은행권보다 좀 더 여유가 있다. 하지만 삼성생명은 가계대출총량을 강화하기 위해 가계대출 문턱을 높인 것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생명의 6월 말 기준 가계대출 채권은 396,012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6,625억원, 4.4% 증가했다. 이는 금융당국과 보험업계가 협의한 연간 가계대출 총량 증가 목표치(4.1%)보다 0.3%p 초과한 규모다.

특히, 상반기 보험업계 전체 가계대출 증가액 34,000억원 중 삼성생명 비중은 무려 49%에 달했다. 삼성생명의 가계대출총량 목표 초과는 부동산담보대출이 상반기 25,000억원 급증했기 때문이다.

한편, 삼성생명을 제외한 다른 생명보험사들은 당분간 DSR 상한선을 낮출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현행 기준으로 가계대출을 관리하고 있다향후 금감원에서 지침이 내려질 경우 지침에 맞춰 가계대출관리를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교보생명 관계자 역시 특별히 변동된 것은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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