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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가계대출 6.2조↑···주담대 5.9조↑·역대 4번째 증가폭
8월 가계대출 6.2조↑···주담대 5.9조↑·역대 4번째 증가폭
  • 김윤희 기자
  • 승인 2021.09.08 17: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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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수요 여전…가계대출 증가세 지속
주담대 절반이 전세자금…실수요로 대출 증가요인
기업대출 증가폭 역대 최대…코로나 자금 수요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이 62,000억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주택매매 수요가 여전히 이어지면서 주택담보대출은 8월 증가액 기준 속보 작성 이후 네 번째로 증가폭이 컸다. 기업대출은 코로나19 자금 수요 등의 영향으로 8월 증가액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를 보였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8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1,0463,000억원으로 전월(1,0402,000)보다 62,000억원 늘었다.

증가규모로는 전월(97,000억원) 보다 축소된 것으로, 공모주 청약 증거금 신용대출 상환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은 관계자는 주택매매와 집단대출, 전세자금 대출에 대한 자금 수요로 주담대가 높았던 반면, 기타대출은 7월 중 있었던 공모주 청약 관련 자금 상환 영향으로 신용대출이 낮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은행 가계대출

기간 중 잔액 증감, 조원

자료: 한국은행
자료: 한국은행

8월 가계대출 중 주담대의 증가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전세자금대출이 28,000억원 증가하면서 전체 주택담보대출은 59,000억원 늘었다.

8월 증가폭으로는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04년 이후 네 번째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8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이 32,000호 증가하는 등 주택매매 및 전세자금 수요가 지속된 영향이다.

한편,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등 기타대출의 증가세는 주춤했다.

736,000억원 증가했던 기타대출은 8월 들어 3,000억원 증가에 그쳤는데 HK이노엔 공모주 청약증거금이 반환된데 따른 것이다.

실제로 지난달 HK이노엔에 29조원의 청약 증거금이 몰렸고 지난달 3일 일부가 반환됐다.

한은의 연내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과 정부의 잇따른 집값 고점 경고에 따른 고강도 대출규제, 은행들의 신용대출 한도 축소 등에도 부동산 매수심리가 이어지면서 가계 대출수요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8월 말 기준 전 금융권 가계대출 잔액은 전년동월대비 9.5% 증가했다.

가계대출 증가율은 올 38.5%에서 지난 410%까지 확대된 이후 줄곧 9~10%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금융당국은 가계대출 연간 증가율 5~6%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지난달 은행의 기업대출은 전월 말 대비 79,000억원 증가한 1,041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04년 이후 8월 중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수준이다.

전체 기업대출을 견인한 건 코로나19의 타격을 크게 받은 중소기업이었다.

중소기업대출은 75,000억원 늘어난 865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로 인한 자금수요와 은행·정책금융기관의 금융지원, 시설자금 수요 등의 영향이다.

자영업자가 주로 빌리는 개인사업자대출도 34,000억원 늘어났다. 중소기업대출과 개인사업자대출 모두 8월 기준으로 역대 가장 큰 폭의 증가다.

기업자금조달

기간 중 잔액 증감, 조원

자료: 한국은행
자료: 한국은행

대기업 대출은 3,000억원 늘어난 175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분기말 재무비율 관리를 위한 일시상환분 재취급, 부가가치세 납부 등의 영향으로, 회사채 발행은 2,000억원 줄고 주식발행은 66,000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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