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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인·기관 동반 매도에 3180선 밀려…대형주 중심 하락세
코스피, 외인·기관 동반 매도에 3180선 밀려…대형주 중심 하락세
  • 유명환 기자
  • 승인 2021.09.07 1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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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개인의 매수세에도 불구하고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다시 밀려났다. 특히 코스피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를 비롯해 대형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코스닥 지수는 소폭 올랐다.

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3203.33)보다 15.91포인트(0.50%) 내린 3187.42에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3.26포인트(0.10%) 내린 3200.07에 출발한 뒤 하락폭을 키워갔다. 종가 기준 3200선이 무너진 것은 지난 2일(3175.85) 이후 3거래일 만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나홀로 4528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은 3303억원, 기관은 1195억원을 팔아치웠다.

LG화학(1.07%)과 삼성SDI(1.04%) 등 2차전지 관련주는 올랐다. 최근 현대차가 자동차 생산·운행·폐기 등 전 단계에 걸쳐 탄소 순배출 제로(0)를 달성하기 위한 청사진을 공개한 데 따른 것이다. 셀트리온도 0.36%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2.76%)과 비금속광물(1.03%), 화학(1.10%) 등은 상승했다. 반면 금융업(-1.09%), 전기전자(-1.07%), 통신업(-0.88%), 운수창고(-0.74%) 순으로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엇갈렸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200원(-1.55%) 내린 7만6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NAVER(-2.09%), SK하이닉스(-1.42%), 현대차(-1.16%), SK하이닉스(-1.42%) 등도 하락했다. 반면 LG화학(1.07%), 삼성SDI(1.04%), 셀트리온(0.36%) 등은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1052.96)보다 1.47포인트(0.14%) 오른 1054.43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1.07포인트(0.10%) 오른 1054.03에 거래를 시작한 뒤 개장 30분 만에 하락 전환했다. 이후 상승과 하락을 오가던 지수는 오후께 접어들면서 하락세가 이어졌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이 나홀로 372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60억원, 203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도 엇갈렸다. 엘앤에프(7.80%), 에코프로비엠(5.27%), 에이치엘비(3.68%) 등은 상승한 반면 씨젠과 펄어비스, 알테오젠은 모두 1.98% 하락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와 중국의 수출입 지표 상승에도 디커플링(탈동조화)되며 하락했다”며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대형주 대부분이 하락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현대차가 오는 2045년까지 탄소중립 목표를 선언하며 2차전지 관련주가 상승했다”며 “중국 상품시장에서 철광석 가격 하락으로 스프레드 개선 기대감에 철강업이 강세를 나타냈다. 은행업과 전기전자 업종에 대한 외국인 매도세가 확대되며 하락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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