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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금융지주 순이익 전년比 50%↑···이자이익 확대·증시활황 영향
상반기 금융지주 순이익 전년比 50%↑···이자이익 확대·증시활황 영향
  • 박민선 기자
  • 승인 2021.09.07 1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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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당기순이익 11조4,700억원
대출규제 정책 불구, 제한적 규제에 이자이익 상승

금융지주회사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규제에도 불구하고 은행 부문의 이자이익은 확대되고 있으며, 증시 활황으로 인한 금융투자 부문 이익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1년 상반기 금융지주사의 상반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금융지주사의 연결당기순이익은 114,671억원으로 전년 동기(76,320억원) 대비 38,351억원(50.3%) 증가했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은행이 14,491억원(26.5%), 금융투자가 16,697억원(132.2%), 보험이 4,102억원(55.0%), 여전사 등이 6,715억원(52.9%) 늘었다.

자료: 금융감독원
자료: 금융감독원

우선, 은행의 경우 이자이익 확대, 전년도 대손충당금 적립 및 사모펀드 보상 관련 비용 등으로 인한 기저효과가 당기순이익의 주요 요인이었다. 금융투자의 경우 증시 활황에 따른 수수료수익 확대 등이 당기순이익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규제 속에도 은행의 이자이익이 증가한 이유는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규제 영향이 제한적으로 적용된 데다 기업대출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게 금감원의 설명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40% 규제는 지난 7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됐고, 최근에서야 일부 시중은행들이 신규 가계대출을 중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자회사 권역별 이익 비중은 은행이 52.1%로 가장 높았지만, 전년 동기(61.5%) 대비 9.4%p 하락했다. 이어 금융투자가 같은 기간 22.1%7.9%p 상승했으며, 보험사와 여전사 등은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자료: 금융감독원
자료: 금융감독원

금융지주사의 연결총자산은 3,087조원으로 지난해 말(2,946조원) 대비 141조원(4.8%) 증가했다.

자회사 권역별로는 은행이 1093,000억원(5.0%), 금융투자는 71,000억원(2.3%), 보험은 26,000억원(1.0%), 여전사 등은 16조원(9.2%) 늘었다.

은행의 경우 대출채권에 따른 영향이 컸고, 금융투자부문은 유가증권 보유와 증권거래 관련 현금·예치금 증가한 것이 주요 원인이었다.

금융지주그룹 총자산 대비 권역별 자회사의 자산 비중은 은행이 74.1%로 가장 높았으며, 금융투자가 10.3%, 보험이 8.6%, 여전사 등이 6.1%를 차지했다.

지주회사의 총자본, 기본자본,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5.55%, 14.19%, 12.73%에 달했다.

순이익 증가 등으로 금융지주사의 자본비율은 지난해 말 대비 각각 0.92%p, 1.00%p, 0.80%p 상승해 규제비율을 상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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