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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타임 디펜더스’ 출시한 베스파, 주가는 반토막
신작 ‘타임 디펜더스’ 출시한 베스파, 주가는 반토막
  • 주선영 기자
  • 승인 2021.09.02 16: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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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6일 출시 후 주가 연일 급락···일주일만에 43.639%↓
“보완부분 수정·정기점검 후 매출 상승할 것”
하반기 베스파 대표작 킹스레이드 시즌2 출시 기대

모바일 게임 개발업체 베스파가 신작 출시 후 주가는 연일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일본시장에 정식 출시된 베스파의 모바일 게임 신작 타임 디펜더스는 출시 전부터 23만명의 사전예약을 기록하는 등 시장의 높은 관심을 끌었으며, 출시 당일에는 일본 구글플레이 무료 인기게임 1, 애플 앱스토어 인기게임 4위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글로벌 애플리케이션 분석 플랫폼 앱브레인(Appbrain)에 따르면, 현재 타임 디펜더스의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는 현재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으며, iOS 앱스토어 기준으로는 300위권에 머무르고 있다.

이처럼 실제 실적과 직결되는 매출 순위에서 저조한 성적을 보이자 신작이 흥행에 실패한 것으로 간주되면서 이후 베스파의 주가는 연일 빠지는 모습이다.

베스파의 신작 ‘타임 디펜더스’가 지난달 26일 일본시장에 출시된 후 기대이하의 매출을 보이자 주가가 지속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베스파의 신작 ‘타임 디펜더스’가 지난달 26일 일본시장에 출시된 후 기대이하의 매출을 보이자 주가가 지속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앞서 베스파의 신작 출시 하루 전인 지난달 25일 베스파의 주가는 28,300원을 기록했으나 출시 당일 주가는 12%대 하락세를 보인 후 27일과 30일에도 각각 15% 넘게 급락했다.

이후 31일 소폭 반등했으나 이달 1일 다시 9% 넘게 내려앉았고 2일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00(-1.24%) 하락한 15,9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일주일 만에 무려 43.639% 폭락해 주가는 거의 반토막이 났다.

예상치 못한 베스파의 주가폭락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게임 출시 직후 매출 순위가 즉각적으로 올라오지 않았던 부분이 실망감으로 연결돼 주가가 하락한 것이라며, “ 개임 개발과정에서 게임을 장기화하고 유저들의 충성도를 높이기 위해 힘을 주다 보니 초반에 스토리 라인, 튜토리얼 과정 등에 심하게 친절했던 부분이 있다. 이 때문에 초반에 이탈하는 유저들이 생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사소한 부분은 즉각 수정 반영해 보완했고, 정기점검 등을 통해 난이도 및 유저들의 진입 장벽을 낮출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새롭게 유입되는 유저들이 원활하게 초반 스테이지를 지나 본격적인 과금 구조로 들어가는 데 용이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이는 매출 상승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일본 게임 시장의 특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국내의 경우 인기 게임 출시와 동시에 매출 순위 상단을 찍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일본은 하위권에서 시작해 점진적으로 게임을 고도화하면서 순위를 끌어올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설명이다. 베스파의 대표작인 킹스레이드도 이 같은 흐름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그는 처음부터 좋은 성적을 보이지 못한 데 대해 아쉽지만 아직 본격적인 마케팅이 전개되지 않았다, “일간 순 이용자 수(DAU)가 꾸준히 상승하는 등 유저들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는 가운데 마케팅까지 투입되면 매출을 끌어올리는 것은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증권가에서도 신작 출시 후 초기 성적에 대해 아쉬운 평가를 내리면서도 향후 분위기가 반전될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내다봤다.

김동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저조한 매출순위로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면서, “현재는 부진하지만 국내보다 일본 게임시장이 훨씬 크기 때문에 매출 순위 기준 10~20위권에만 걸쳐도 주가는 의미 있는 반등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익명을 요청한 다른 증권사 연구원은 타임 디펜더스에 대한 기대감이 컸던 것이 사실인데 흥행이 기대에 못미치자 다소 과도한 급락이 나오고 있는 것 같다, “4분기 킹스레이드 시즌2’가 출시되면 주가는 반전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베스파의 대표작 킹스레이드는 지난 2017년 출시 이후 전 세계 150개국에 서비스되고 있는 인기 모바일 게임이다.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수는 1,000만건을 돌파했으며 현재 베스파의 매출 대부분은 킹스레이드가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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