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2억2천·경기 9억6천·인천 7억
수도권 상위 20% 주택매매가격이 15억원을 넘어섰다. 올해 2월 14억원을 돌파한 수도권지역 상위 20% 주택매매가는 불과 6개월 만에 1억원이 오른 셈이다.
2일 KB리브부동산 월간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8월 수도권의 5분위(상위 20%) 주택 평균매매가격은 15억893만원으로 조사됐다.
수도권 상위 20% 주택매매가격은 지난 2018년 9월 10억2,891만원으로 10억원을 돌하한 이후 15개월 만인 2019년 12월 11억2,413만원으로 1억원 가량 상승했다. 이후 7개월만인 지난해 7월 12억2,310만원으로 또 다시 1억원 올랐고, 불과 3개월 뒤에 10월에 1억원이 또 올라 13억원을 돌파했다.
올 들어서는 지난 2월 14억663만원을 기록한 뒤 6개월만에 처음으로 15억원을 넘긴 것이다.
특히,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 5월 7억9,062만원이었던 집값은 이달 15억원을 돌파하면서 4년3개월 만에 90.8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상위 20% 주택매매가격은 이달 22억2,794만원으로 조사돼 지난해 8월 19억2,866만원에서 1년 만에 3억원 가까이 올랐다. 또, 경기도의 상위 20% 주택매매가격은 9억6,199만원, 인천은 7억66만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상위 20%의 주택가격을 하위 20% 가격으로 나눈 값인 5분위 배율은 수도권의 경우 5.9로 나타났다.
수도권 주택 5분위 배율은 올해 1월 6.84을 기록한 뒤 이달 5.93으로 7개월째 하락세다. 이는 고가주택 가격 상승에 비해 저가주택 가격이 더 가파르게 오르면서 격차가 다소 줄어든 것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