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포스트
주요뉴스
경기도 의왕 겹호재에 집값 ‘고공행진’…“월판선부터 GTX까지”
경기도 의왕 겹호재에 집값 ‘고공행진’…“월판선부터 GTX까지”
  • 양희중 기자
  • 승인 2021.09.01 11: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니 신도시 조성 및 GTX-C 정차역 신설로 집값 ‘들썩’
수급불균형 심화 속 잇단 교통호재로 집값 상승 자극

정부가 2·4 대책의 일환으로 경기도 의왕·군포·안산에 4만1000가구 규모의 ‘미니 신도시’급 공공택지 공급 계획을 밝히면서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들썩이던 의왕시 주택시장이 ‘불장’으로 변했다. 

이미 교통 등 각종 개발 호재로 집값이 급등한 상황에서 GTX 정차역 신설이 사실상 확정되면서 겹호재로 인식되고 있다.

특히 월곶~판교 복선전철과 인덕원~동탄 복선전철의 착공을 앞두고, GTX-C 노선의 정차역으로 의왕역 신설을 정부가 공식적으로 언급하면서 가뜩이나 뜨거운 주택시장이 지나치게 과열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경기 의왕·군포·안산과 화성 진안에 신도시 규모의 택지를 공급하는 등 수도권과 지방을 합쳐 모두 14만 가구 규모에 달하는 신규 공공택지를 확정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3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제3차 신규 공공택지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당초 계획된 13만1000가구보다 9000가구 늘어난 14만 가구 규모의 신규 공공택지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수도권 지역에선 신도시 규모 택지 2곳과 중규모 택지 2곳, 소규모 택지 3곳 등 총 7곳이 선정됐다. 신도시 규모(330만㎡ 이상)로는 의왕·군포·안산에 4만1000가구(586만㎡), 화성 진안에 2만9000가구(452만㎡)가 공급된다. 

또 중규모 택지(100만㎡ 이상)로는 인천 구월2 지역에 1만8000가구(220만㎡), 화성 봉담3 지역에 1만7000(229만㎡)가구가 공급된다. 소규모 택지(100만㎡ 미만)로는 남양주 진건에 7000가구(92만㎡), 양주 장흥에 6000가구(96만㎡), 구리 교문에 2000가구(10만㎡)가 공급된다.

국토부는 GTX-C 노선 의왕역 추가정차역 신설 검토 계획을 밝혔다. 윤성원 국토부 1차관은 “의왕군포안산 지역의 교통대책으로 GTX-C 의왕역 정차, BRT 노선 신설 등을 검토해 서울 강남권까지 20분대 진입이 가능하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의왕역 신설을 공식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GTX-C는 경기 양주 덕정역부터 수원역까지 서울을 관통하는 노선으로 총 거리는 74.8㎞로, 사업비는 4조3857억원에 달한다. 정부는 GTX-C 노선 우선협상대상자와 의왕시가 함께 제안한 GTX-C 노선 의왕역 정차를 검토할 방침이다.

올해 상반기 의왕 아파트값은 20.56%나 상승하며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올랐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6월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6.46% 상승했다. 이 중 아파트값 상승세가 가장 가팔랐던 곳은 의왕시로 20.56%나 상승했다. 

이어 시흥시(19.28%), 안산시 단원구(18.06%), 안산시 상록구(17.48%), 안양시 동안구(16.60%), 인천 연수구(16.55%) 등도 15% 이상 올랐다. 

특히 아파트값이 급등한 지역 대부분이 GTX 수혜지역으로, 지난 6월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이 확정되면서 노선을 따라 집값이 급등한 현상이 뚜렷해졌다.

의왕에선 신고가 경신이 잇따르고 있다. 의왕파크푸르지오(전용면적 84㎡)는 지난 21일 9억4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한다. 

지난 1월9일 7억1000만원보다 2억원 이상 뛰었다. 또 포일자이2단지(전용면적 137㎡)는 지난 5월 14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12월 거래된 12억9000만원보다 1억5000만원 상승했다.

주택시장에선 의왕 지역의 집값 강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중론이다. 월곶~판교 복선전철과 인덕원~동탄 복선전철의 착공을 앞두고 있고, GTX-C 정차역까지 사실상 확정되면서 교통 호재가 집값을 밀어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수급불균형이 심해진 상황에서 교통호재가 잇따르면서 의왕지역 집값이 당분간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