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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인 1조 사자’에 상승…1.7% 올라 3200선 눈앞
코스피, ‘외인 1조 사자’에 상승…1.7% 올라 3200선 눈앞
  • 유명환 기자
  • 승인 2021.08.31 17: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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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외국인의 매수에 힘입어 장 마감을 앞두고 1.7% 넘게 상승했다. 지수는 3200선 회복을 목전에 뒀다. 시총 1위 삼성전자와 2위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주가 3% 가까이 오르면서 강세를 나타냈다.  

3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3144.19)보다 55.08포인트(1.75%) 오른 3199.27에 마감했다. 강보합 출발했던 지수는 장 초반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에 3130선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외국인이 대규모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3200선을 눈앞에 두고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홀로 1조1617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9813억원, 1852억원을 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2.71%), 은행(2.03%), 제조업(1.97%), 의약품(1.92%), 철강금속(1.91%), 건설업(1.87%) 등이 크게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LG화학(-1.56%)을 제외하고 모두 올랐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100원(2.82%) 오른 7만6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어 SK하이닉스(2.90%), 네이버(2.57%), 카카오(2.31%), 삼성바이오로직스(1.90%), 삼성SDI(3.93%), 현대차(1.19%), 셀트리온(0.69%) 등이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1031.84)보다 6.49포인트(0.63%) 오른 1038.33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일 대비 0.09% 오른 1032.77에 출발해 장중 상승폭을 늘리며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홀로 69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74억원, 67억원을 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대체로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2.40%), 에코프로비엠(0.34%), 셀트리온제약(3.29%), SK머티리얼즈(2.07%), 엘앤에프(6.63%), 알테오젠(5.07%), 씨젠(1.86%) 등이 강세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펄어비스(-7.55%), 카카오게임즈(-0.98%), 에이치엘비(-5.61%) 등은 하락했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하락 출발 이후 중국 제조업 PMI 지수 발표 후 낙폭이 커졌으나 외국인의 전기전자업종 순매수 확대로 상승 전환했다”며 “최근 중국의 산업별 규제에 따라 국내 업종 투자심리에도 영향이 확대되는 중”이라고 진단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그동안 오버슈팅(급등)했던 달러/원 환율의 하락폭이 커지면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됐다”며 “이날 발표된 8월 디램 고정 가격이 지난달과 동일한 것으로 나오면서 최악의 상황까지 반영해 하락했던 반도체 업종의 상승폭이 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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