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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막히자 풍선효과에 카드론 사용 및 금리 모두 상승
대출 막히자 풍선효과에 카드론 사용 및 금리 모두 상승
  • 박민선 기자
  • 승인 2021.08.31 14: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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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 카드사 7월 카드론 평균금리 13.1%···전월비 0.15%p↑
시중은행 대출 막히자 풍선효과로 카드론 사용 증가

기준금리 인상과 함께 은행들이 대출 문턱을 높이면서 대출 수요가 제2금융권으로 몰리는 이른 바 풍선 효과가 나타난 가운데,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분위기에 카드사들도 금리를 올리기 시작했다.

31일 여신금융협회 공시에 따르면, 지난 7월말 기준 7개 전업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하나·우리카드)의 표준등급 기준 카드론 평균금리는 12.66~13.96%를 기록했다. 이들 7개사의 카드론 평균금리는 13.1%로 전월(12.95%)보다 0.15%p  올랐다.

7월말 기준 카드론 평균금리는 삼성카드 13.96% 롯데카드 13.35% 우리카드 13.24% 하나카드 12.88% 신한카드 12.80% KB국민카드 12.78% 현대카드 12.66%순으로 높았다.

이 가운데 개별 카드사별로 보면 삼성카드가 전월 대비 1.29%p 인상해 가장 큰 폭으로 올랐으며, 이어 우리카드가 전월보다 0.79%p 올랐다. 반면 5개 카드사의 카드론 평균금리는 전월보다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업카드사의 평균금리가 인상된 것은 고신용자의 카드론 금리가 전반적으로 높아졌기 때문이다.

지난 7월말 기준 7개 전업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하나·우리카드)의 표준등급 기준 카드론 평균금리가 12.66~13.96%를 기록했다.
지난 7월말 기준 7개 전업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하나·우리카드)의 표준등급 기준 카드론 평균금리가 12.66~13.96%를 기록했다.

7개 신용카드사들이 공시한 신용점수별 카드론 금리를 살펴보면, 신한·삼성·현대·하나·우리카드의 경우 신용등급이 1~2등급인 고신용자 평균 금리가 전월보다 소폭 올랐다. 신한카드 10.11%, 삼성카드 10.38%, 현대카드 9.46%, 하나카드 11.32%, 우리카드 8.68%로 집계됐다. KB국민카드·롯데카드의 경우 1~2등급 고신용자의 평균 금리가 전월보다 소폭 하락했으며 각각 9.43%, 10.63%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 1분기 전업카드사 7(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카드)의 카드론 잔액은 331,78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5%(28,740억원) 증가했다.

이처럼 카드론 잔액이 늘어난 것은 코로나19에 생활자금 수요가 늘어난 것과 금융당국의 압박에 은행권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대출 수요가 제2금융권으로 몰리는 '풍선효과'가 발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금융당국이 카드론을 주목하는 이유는 고신용자들의 경우 부족한 자금을 카드론으로 메워 부동산 등 투기에 나설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젊은 층의 경우 고금리로 카드론을 받아 주식과 암호화폐 투자에 활용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부실 위험도 큰 상황이다.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5개 신용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의 개인 카드론 잔액은 지난 6월말 기준 279,18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5.0%(36,456억원) 증가했다. 이중 20대가 5개 카드사에서 이용한 카드론 잔액은 1199억원으로 지난해 6월말보다 27.3%(2,186억원) 늘었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카드론은 고객별 신용도, 소득·부채 등 리스크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최근 일부 은행의 대출 중단 등으로 풍선효과가 발생할 수 있어 이를 주의 깊게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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