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역대 최저 수준…수요 초과 상당하다는 것”
지난달 전국 미분양 주택 수치가 또다시 역대 최저치 기록을 갈아치우자 부동산 업계는 전국적인 집값 상승과 새 아파트 선호 현상에 미분양 주택이라도 사자는 매수심리가 확산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했다.
31일 국토교통부는 지난 7월 말 기준으로 전국의 미분양 주택이 총 1만5198가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정부가 2000년 관련 통계를 발표한 이후 최저 수준이다.
전국 미분양 주택은 지난 3월 말 1만5270가구로 최저치 줄었다가 4월 말 소폭 반등(1만5798가구)한 뒤 5월(1만5660건)과 6월(1만6289건)에는 감소와 증가를 반복했다.
서울의 미분양 물량은 59가구로 6월 보다 6가구(9.2%) 줄었다. 수도권 미분양 주택은 1381가구로 6월 보다 285가구(17.1%) 감소했다.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 수요가 증가하면서 미분양 주택이 계속해서 줄고 있는 상황이다.
지방은 1만 3817가구로 6월 보다 806가구(5.5%) 줄었다. 지역별로 보면 부산(-6.3%), 대전(-6.7%), 광주(-18.2%), 울산(-0.5%) 등 대부분 지역이 줄었다.
반면 대구는 1148가구로 6월 보다 131가구(12.9%) 늘어났다. 대구의 경우 분양 물량이 쏟아졌지만 수요가 따라가지 못해 미분양 물량이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7월 8558가구로 전달보다 450가구(5.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규모별로는 전용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이 471가구로 전월(523가구) 대비 9.9%(52가구) 감소했고, 85㎡ 이하는 1만4727가구로 전월(1만5766가구) 대비 6.6%(1039가구)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