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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가계대출 금리 3% 육박···1년9개월만에 최고치
7월 가계대출 금리 3% 육박···1년9개월만에 최고치
  • 김윤희 기자
  • 승인 2021.08.27 14: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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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관리위해 우대금리 축소 영향
일반신용대출 금리 3.89%···3개월 연속 증가
주택담보대출 금리 2.81%···2년2개월만에 최고치

국내 주요은행들이 가계대출 관리를 위해 우대금리 축소에 나서면서 지난달 은행권의 전체 가계대출 금리가 3%에 육박하는 등 19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7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7월 예금은행의 전체 가계 대출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전월대비 0.07%p 오른 연 2.99%를 기록했다.

이는 2개월 연속 증가한 것이자 201910(3.01%) 오른 후 1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인 것이다.

예금은행의 가중평균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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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p는 잠정치. 자료: 한국은행
주: p는 잠정치. 자료: 한국은행

송재창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가계 대출금리가 상승한 것은 CD(양도성예금증서) 금리, 은행채 금리 등 지표금리 상승한 것도 있지만 은행들이 가계대출 관리를 위해 우대금리를 축소했기 때문이라며,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올리는 과정에서 신용도가 낮은 고금리 대출이 늘어난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가계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7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전월대비 0.03%p 상승한 0.95%를 기록했으며, CD(91일물)0.03%p 상승한 0.69%였다.

가계대출 중 변동금리 대출 비중은 전월보다 0.3%p 줄어든 81.4%로 집계됐다. 주택담보대출 중 고정금리 대출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또한, 은행의 우대금리 축소, 지표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가계대출 가운데 일반신용대출과 주택담보대출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3.75%에서 3.89%0.14%p 오르면서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며 201911(3.90%) 이후 1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2.81%로 전월 보다 0.07%p 상승하면서 2개월 연속 올랐다. 20195(2.93%) 이후 22개월 만에 최고치다.

송 팀장은 고정금리대출의 기준이 되는 은행채 5년물이 1.92%로 전월 수준을 유지하면서 고정금리 대출은 큰 영향이 없었다면서 반면 변동금리대출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 지표가 0.03%p 오르면서 전체적으로는 전월보다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기업대출 금리는 2.69%로 전월대비 0.03%p 하락한 가운데 대기업대출 금리는 전월대비 0.08%p 내린 2.45%였으나 중소기업대출 금리는 2.85%로 전월과 동일했다.

한편, 비은행기관 대출금리의 경우 상호저축은행이 0.05%p 하락한 9.66%로 나타났다. 그 중 신용협동조합과 새마을금고가 각각 0.01%p, 0.05%p 내리고, 상호금융은 0.01%p 상승했다.

기업 대출은 하락했으나 가계 대출금리가 오르면서 가계와 기업을 합한 전체 대출 평균금리는 전월대비 0.01%p 오른 2.78%로 나타났다.

순수저축성예금 금리는 0.92%로 전월보다 0.02%p 올랐다. 정기예금 금리도 0.02%p 상승한 0.91%를 나타냈다. 정기적금 금리는 1.14%로 전월보다 0.02%p 올랐다. 시장형금융상품 금리는 1.14%0.06%p 상승했다.

은행들의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1.81%로 전월보다 0.02%p 축소됐다. 은행들의 수익성과 연관된 잔액기준 예대금리차는 2.11%로 전월보다 0.01%p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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