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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기업 매출, 최초 1000조 돌파·영업익 91조 역대 최대
코스피 기업 매출, 최초 1000조 돌파·영업익 91조 역대 최대
  • 김윤희 기자
  • 승인 2021.08.19 1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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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91조, 순이익 85조로 ‘역대 최대’ 실적
1,000원어치 팔면 84원 남고, 세금 떼면 79원 남아

올해 상반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매출이 상반기 기준 최초로 1,000조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 상반기 실적을 달성했다.

19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발표한 12월 결산 코스피 상장법인 중 금융업 등을 제외한 587사의 연결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연결 매출은 1,0805,83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17.46%(1606,285억원) 증가한 규모로 상반기 기준 첫 1,000조원을 넘어선 기록이기도 하다.

, 영업이익은 91319억원, 순이익은 851,344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대비 118.86%(494,373억원), 245.50%(604,937억원) 증가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반기 기준으로 2019년과 2020년 하반기 매출이 1,000조원 이상을 달성했고, 연간 매출은 코로나19 전인 20192,000조원을 넘어선 바 있지만 상반기 매출 1,000조원 돌파는 올해가 처음이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올 상반기 매출액영업이익률은 8.42%로 지난해 동기보다 3.90%p 상승했다. 1,000원어치 제품을 팔았을 때 원가와 인건비 등 판매 관리비를 제외하고 남는 이익이 약 45원에서 84원으로 늘어났다는 뜻이다.

, 세금을 제외한 매출액순이익률은 7.88%5.20%p 급등했다. 세금을 뗀 후 온전히 기업 손에 들어오는 돈이 약 27원에서 79원으로 증가했다는 뜻이다.

코스피 시총 1위인 삼성전자 상반기 매출은 129600억원으로 전체의 11.94%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를 제외하더라도 코스피 상장사들의 연결 매출(17.23%)과 영업이익(155.85%), 반기순이익(381.37%) 모두 큰 폭으로 증가했다. , 영업이익률은 7.26%3.93%p, 순이익률은 7.18%5.43%p 각각 올라갔다.

상반기 코스피 상장사들의 연결부채비율은 114.14%로 지난해 말 대비 2.33%p 하락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기업들이 꾸준히 호실적을 올린 가운데 화학과 철강, 해운 등 중후장대 중심의 기업들이 경기 회복으로 살아나면서 높은 수익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보면, 의료정밀(275.01%), 철강금속(24.89%), 화학(23.94%), 전기전자(23.35%), 기계(21.42%), 운수장비(20.78%), 운수창고업(20.21%), 유통업(18.26%), 비금속광물(12.69%), 서비스업(11.40%), 섬유의복(8.43%), 종이목재(7.03%), 의약품(6.55%), 음식료품(6.38%), 통신업(4.04%), 전기가스업(2.03%) 등의 매출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다.

반면 건설업은 매출이 2.36% 감소했다.

반기순이익은 화학, 서비스업 등 14개 업종이 증가했다. 전기가스업, 음식료품 등 3개 업종은 순이익이 감소했다.

순이익 증가 업종은 화학(10,326.08%), 서비스업(1,214.19%), 의료정밀(556.82%), 철강금속(512.73%), 운수장비(265.38%), 기계(206.59%), 비금속광물(147.20%), 유통업(114.04%), 전기전자(74.08%), 통신업(68.18%), 건설업(14.30%), 종이목재(4.49%) 등이다.

, 운수창고업, 섬유의복이 흑자전환한 반면, 전기가스업(-79.46%), 음식료품(-5.87%), 의약품(-0.98%)은 순이익이 줄어들었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분석대상 587사중 반기순이익 흑자기업은 489(83.30%)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419) 대비 70(11.93%p) 증가한 규모다.

2분기 순이익 흑자기업은 479(81.60%)로 직전 분기(487) 대비 8(1.36%p) 감소했다.

금융업의 경우 상반기 42사의 영업이익이 2626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38%(96,794억원) 증가했다. 반기순이익은 199,340억원으로 62.02%(76,303억원) 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영업이익 증가율은 증권(138.54%), 보험(54.16%), 은행(46.81%), 금융지주(46.32%) 등 순으로 집계됐으며, 분기순이익 증가율은 증권(140.02%), 보험(60.03%), 금융지주(50.04%), 은행(47.46%) 등 순이으로 나타났다.

한편, 금융업 42사의 2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1분기보다 각각 5.99%, 6.57%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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