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포스트
주요뉴스
코로나백신 라인업 재편···에이치엘비-넥사 주가 엇갈려
코로나백신 라인업 재편···에이치엘비-넥사 주가 엇갈려
  • 김윤희 기자
  • 승인 2021.08.18 17: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에이치엘비, 나노젠 베트남백신 기술이전 받아 주가 급등
나노젠 지분 투자사 넥스트사이언스, 수혜 줄어들 것이란 전망에 주가 급락
에이치엘비가 넥스트사이언스에 로열티 지급 가능성 있어
에이치엘비제약, 백신 생산 가능성에 수혜 전망 기대

나노젠의 코로나19 백신 나노코박스(NAnocovax)’의 글로벌 판매권이 나눠지면서 관련주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18일 에이치엘비가 나노젠의 코로나19 백신 나노코박스(NAnocovax)’의 글로벌 판매권을 확보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주가가 급등세를 보인 반면, 나노젠의 지분 투자사 넥스트사이언스는 독점 기대감이 줄어들어 주가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에이치엘비는 전 거래일 대비 5,600(15.38%) 오른 42,000원에 장을 마감했으며, 장중 한때 19.23%까지 급등해 43,4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반대로 넥스트사이언스는 전 거래일 대비 4,600(14.79%) 하락한 26,500원에 장을 마쳤으며, 장중 한때 26.53% 급락한 22,850원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나노코박스(NAnocovax)’의 글로벌 판매권을 확보한 에이치엘비의 주가가 급등한 반면, 나노젠의 지분 투자사 넥스트사이언스는 독점 기대감이 줄어들어 주가가 하락했다.
‘나노코박스(NAnocovax)’의 글로벌 판매권을 확보한 에이치엘비의 주가가 급등한 반면, 나노젠의 지분 투자사 넥스트사이언스는 독점 기대감이 줄어들어 주가가 하락했다.

넥스트사이언스의 주가 급락은 에이치엘비의 나노코박스 글로벌 권리인수 때문으로 판단된다.

이날 에이치엘비는 진양곤 에이치엘비 회장과 호난 나노젠 회장이 화상으로 나노코박스의 기술이전을 골자로 한 에이치엘비-나노젠, 나노코박스 글로벌 권리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양사는 각각 3명의 대표 과학자를 선임해 3개월 내에 나노코박스 관련 자료를 검토 후 기술이전 협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본계약이 체결될 경우 나노젠은 인도와 베트남 등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에서 판매를 담당하고 그 외 국가는 에이치엘비가 판매와 생산을 진행하게 된다.

이에 따라 에이치엘비는 국내 백신 공급 부족 현상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모더나 공급이 지연으로 국내 백신 보급에 차질이 생겼으며 현재 개발 중인 SK바이오사이언스의 코로나19 백신 ‘GBP510’은 내년 상반기에나 상용화 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지난 7월 세계보건기구(WHO)에 백신 샘플을 제출한 나노젠은 임상 3상이 완료되는 대로 WHO 사용승인을 위한 절차도 시작할 계획이다. 이 경우, 국내에서 임상 없이도 사용할 수 있다.

비록 이날 넥스트사이언스의 주가는 급락했으나 장기적으로 봤을 때 기업가치는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

베트남과 인도의 인구수를 감안할 때 나노젠 매출이 상당한데다 에이치엘비가 로열티를 지급할 형식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또 나노젠과 협업을 하는 단디바이오는 넥스트사이언스의 자회사다.

업계 한 관계자는 본 계약이 체결되지 않아 확신할 순 없지만 에이치엘비가 판매와 생산을 진행하고 나노젠에 로열티를 지급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공장을 보유하고 있는 에이치엘비제약이 중점적인 역할을 할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에이치엘비제약도 수혜주로 꼽힌다. 에이치엘비제약은 지난 2월 향남공장을 인수하며 생산규모를 확대한 상태다. 이에 따라 아세안 외 지역에 대한 나노코박스 생산은 에이치엘비제약 공장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