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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점령으로 높아진 아프간 리스크가 미치는 국내증시 영향은?
탈레반 점령으로 높아진 아프간 리스크가 미치는 국내증시 영향은?
  • 김윤희 기자
  • 승인 2021.08.18 16: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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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아프간 점령···지정학적 리스크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
美 인프라 투자안 등 정책 동력 약화로 국내 관련 종목 간접 영향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점령하며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금융 및 증시에 간접적으로나마 부정적 영향이 미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8월 초 반짝 상승세를 보이던 코스피는 이후 외국인 순매도세가 이어지며 지난 17일까지 8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보이며 이날 전 거래일 대비 0.89% 내린 3,143.09에 장을 마감했다

최근 코스피 하락은 연준의 긴축, 피크아웃 우려, 델타변이 바이러스 확산, 반도체 업황 부진 우려로 외국인들이 잇달아 매도에 나선 가운데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하며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지면서 생긴 결과물로 판단된다.

각종 악재로 국내증시가 타격을 입고 있는 가운데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점령하면서 국내 증시가 받을 부담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우려된다.
각종 악재로 국내증시가 타격을 입고 있는 가운데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점령하면서 국내 증시가 받을 부담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우려된다.

탈레반은 지난 15(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을 점령해 장악했으며 아슈라프 가니 대통령은 수도 점령 전 이미 국외로 도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탈레반의 수도 카불 장악은 미국과 국제 동맹군이 ‘20년 전쟁을 끝내기로 결정하고 아프간에서 군대를 철수한지 불과 3개월 만에 일어난 일이다.

미국 정부는 탈레반에 대해 탈레반 정부를 인정할지 여부는 그들의 향후 행동에 달렸다며 여지를 남겨두었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지난 16(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을 통해 아슈라프 가니 아프간 대통령이 해외로 도피한 이후 탈레반으로의 공식적인 정권 이양은 없었다, “미국은 자신들이 지도자로 인정한 이에 대해 국제사회와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무장단체가 수도를 장악하면서 테러 리스크 및 무력 충돌 가능성이 커져 국제적으로 안전자산 선호가 커지고 있다.

이번 사태에 대해 금융투자업계는 국내 금융시장에 직접 영향보다는 간접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의 정책 동력이 약화되면서 5세대 이동통신(5G), 친환경, 전기차 등 인프라 투자안과 연계된 종목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아프가니스탄 사태는 글로벌 자금의 투자 심리, 특히 아시아 시장에 대한 투자 심리에 단기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델타변이 확산과 중국 경기의 경착륙 리스크 등으로 아시아 경기와 선진국 경기 간 갭이 더욱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 이번 사태는 글로벌 자금의 탈 아시아 심리를 더욱 자극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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