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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액면분할·고배당 앞둔 SKT, 카카오와 ESG펀드까지 투자매력↑
인적·액면분할·고배당 앞둔 SKT, 카카오와 ESG펀드까지 투자매력↑
  • 윤상현 기자
  • 승인 2021.08.12 12: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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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ICT 매출 10.1%↑···지난해 2분기 이후 안정적 성장
2분기 첫 분기배당 및 향후 3년간 실적 연동 배당
SKT·카카오, ‘ESG혁신기업’ 육성에 각 100억 출자

SK텔레콤이 컨센서스에 부합한 2분기 실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당면한 여러 이벤트까지 더해지면서 주가상승에 힘을 얻고 있다.

20212분기 SK텔레콤은 연결기준으로 매출 48,183억원, 영업이익 3,966억원, 순이익 7,957억원을 시현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7%, 10.8% 증가한 수치로, MNONew ICT 등 전 사업 영역에서 성장세를 보였다.

SK텔레콤 연결 손익계산서

단위: 억원

주요 사업부문별 실적

New ICT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0.1% 증가한 15,779억원을 달성하며, 지난해 2분기이후 5분기 연속 전년 동기대비 두 자릿수 고성장을 이어갔다. 특히, 이 기간 동안 New ICT 사업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꾸준히 31~32%대 수준을 유지하며, 전체 매출의 3분의 1 달성도 머지않았다.

미디어 사업은 IPTV 가입자 순증 효과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매출이 8.7% 증가한 9,971억원, 영업이익은 4.9% 늘어난 642억원을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을 보였다.

특히, SK브로드밴드는 상반기 IPTV 가입자 순증 1위를 달성했으며, 2분기 말 기준 유료방송 가입자도 881만명으로 확대됐다. SK브로드밴드의 자회사로 엔터테인먼터 전문 채널을 운영하는 미디어에스는 국내 정상급 제작사 및 CP사업자들과 제휴를 통한 차별화된 콘텐츠로 지난 4월 정규방송 시작 이후 시장에 빠르게 안착하고 있다.

S&C 사업(융합보안)의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4.5% 증가한 3,698억원을 기록했다. 무인경비, 정보보안의 견조한 성장과 기술 차별화에 따른 신사업의 역할이 컸다. 다만, 영업이익은 신사업 관련한 선제적인 투자비용이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대비 3.1% 감소한 286억원에 그쳤다.

ADT캡스는 클라우드 보안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AWS와 전략적 업무 협약을 체결했으며, 사람과 사물 인식이 가능한 AI 홈 보안 상품과 모바일 백신 및 무인매장 토탈 케어 솔루션을 새롭게 출시해 신사업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한편, 지난 2분기 주관사 선정을 마친 ADT캡스는 IPO 준비에 착수했다.

SK텔레콤 주요 사업부문별 매출

단위: 억원

커머스 사업은 이커머스 시장 성장 및 배송 서비스 차별화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9.6% 성장한 매출 2,110억원을 달성했다.

11번가는 우정사업본부SLX택배와 연계해 신속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오픈도 계획대로 준비중에 있다. SK스토아는 모바일 제휴 채널을 늘리면서 2분기에도 고성장을 유지했다. 티맵모빌리티는 물류 IT업체인 YLP를 인수하며 화물운송 시장에 진입하는 등 외적성장을 이루고 있다.

MNO사업은 5G 가입자 확대 및 고객 친화적 상품 개발, 비용안정화에 힘입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3216억원을, 영업이익은 21.7% 증가한 3,284억원을 기록했다.

임박한 이벤트와 고배당은 주가상승의 원동력

SK텔레콤은 최근 몇 달간 회사관련 몇몇 이벤트 소식으로 주가의 업다운이 비교적 컸다.

우선, 지난 6월 인적분할 및 액면분할 계획이 발표되자 주가는 큰 상승세를 보였으나 이후 상승모멘텀의 약발이 점차 사라지면서 약세로 돌아섰다.

게다가 MSCI 정기변경에 따른 SK텔레콤의 편입비중이 25% 수준으로 축소될 것이라는 소식에 SK텔레콤의 주가는 MSCI 변경 우려감까지 반영되면서 상승 동력을 잃었다.

SK텔레콤 편입 비중 감소와 관련한 리밸런싱 매도규모는 약 9,164억원 가량으로 예상됨에 따라 기관투자자들은 7~8월 중순까지 SK텔레콤 주식을 매도하면서 주가하락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오늘(12) MSCI 정기변경이 발표되고 오는 31일 리밸런싱을 마치면 MSCI 변경 영향이 마무리되기 때문에 8월말부터는 오히려 적극적인 매수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또한, 8월에는 SK텔레콤의 구독 서비스 출시. 11번가 무료 배송, 웨이브, G사의 클라우드, 아마존 무료배송 등이 포함되는데다 특히, 11번가의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가 오픈하면서 GMV(총 상품판매액)의 변화는 주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오는 10월 예정된 인적 및 액면분할이 시기가 다가올수록 주가의 가치는 더욱 상승할 예정으로, SK텔레콤은 오는 1012일 열리는 주주총회를 통해 인적분할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확정시 111일 분할기일부터 존속회사와 신설회사 2개의 회사로 나눠지며 분할비율은 6:4. 분할 후 시총 범위는 약 211,000~28조원으로 추산된다.

인적분할 통해 통신사업 안정성 유지 및 투자사업 강화로 성장 본격화

자료: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
자료: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

증권업계는 SK텔레콤의 실적 성장과 분할 이벤트를 감안할 때 현재의 주가는 저평가 구간이라는 판단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의 분할 이후 합산 시총은 약 28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한다, “현재 시총이 약 211,000억원임을 감안하면 향후 높은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SK텔레콤은 새로운 배당정책도 발표했다.

주주친화경영 강화 차원에서 2분기에 처음으로 분기배당(1주당 2,500)을 시행한 SK텔레콤은 이번엔 실적에 연동한 중장기 배당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또한 향후 3년간(2921~2023) 존속회사의 ‘EBITDA(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CapEx(설비투자)’30~40% 수준을 배당재원으로 설정해 투명성과 예측 가능성을 제고했다. 이를 통해 투자자들은 고배당까지 기대할 수 있게 됐다.

ESG 혁신기업 육성위해 카카오와 ICT 업계 최초로 ‘ESG 펀드공동조성

SK텔레콤은 카카오와 함께 정보통신기술(ICT) 업계 최초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펀드를 공동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12일 발표해 주가상승에 큰 힘을 실었다.

앞서 SK텔레콤과 카카오는 지난 3ESG·AI·지식재산권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고 해당 분야 기술 등 주요 자산을 사회와 공유하는데 뜻을 같이하는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왼쪽)와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대표가 지난 3월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카카오 판교 오피스에서 양사 핵심 ICT 자산을 우리 사회와 나누는데 뜻을 함께하고 관련 MOU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제공: SK텔레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왼쪽)와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대표가 지난 3월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카카오 판교 오피스에서 양사 핵심 ICT 자산을 우리 사회와 나누는데 뜻을 함께하고 관련 MOU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제공: SK텔레콤

양사는 ‘ESG 펀드를 공동으로 조성, 중소·벤처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돕기 위해 각각 100억원씩 출자해 총 200억원의 ESG 펀드를 우선 출범하고, 추가로 재무적투자자를 유치해 펀드 규모를 250억원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과 카카오는 ESG 펀드를 통해 여러 ESG 혁신기업들이 성장하고, 향후 이 기업들이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양사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우수한 기업을 추천하고, 투자 받은 기업에게 사업협력 기회를 제공하는 등 ESG 혁신기업 육성 전반에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현재 SK텔레콤은 마이크로소프트, SAP, 소풍벤처스 등 총 11개 기업이 참여하는 ‘ESG 코리아 2021’를 결성해 국내 최고 수준의 기업 성장지원 커리큘럼을 운영하고 있다. 이 커리큘럼에는 전문가집단, 투자회사 관계자, ESG 성과 측정기관 등이 참여해 중소·벤처기업의 ESG 목표설정 및 사업확장을 적극 돕고 있다.

한편, ESG 펀드의 투자 대상은 ICT, 융복합 산업 분야의 혁신 기술을 보유하면서도 우수한 ESG 경영환경을 갖춘 기업들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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