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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첫날 크래프톤, 공모가 밑도는 종가에도 게임주 1위 마감
상장 첫날 크래프톤, 공모가 밑도는 종가에도 게임주 1위 마감
  • 김윤희 기자
  • 승인 2021.08.10 1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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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종가, 공모가 498,000원보다 9% 낮은 454,000원
크래프톤, 코스피 19위·게임주 1위로 마감

높은 공모가로 인해 공모주 일반 청약에서 투자자들로부터 외면을 받은 크래프톤이 10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했다.

10일 코스피에 상장한 크래프톤은 시초가 대비 5,500(1.23%) 오른 454,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크래프톤의 종가는 공모가(498,000)를 넘어서지 못했음에도 게임주 1위의 자리에 올랐다.

이날 크래프톤은 공모가의 90% 수준인 시초가 448,5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공모주 열풍 이후 대형 공모주가 공모가 아래로 상장한 건 극히 드문 일이다.

시초가는 상장일 개장 전 30분 동안(오전 830분부터 9) 공모가의 90~200% 수준에서 호가를 접수해 매도호가와 매수호가가 만나는 가격에 결정된다.

크래프톤이 상장 첫날 공모가를 밑도는 454,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크래프톤이 상장 첫날 공모가를 밑도는 454,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크래프톤은 변동성 완화장치(VI)가 두 차례 발동됐다.

공모가(498,000) 대비 9.93% 낮은 448,500원에 개장한 크래프톤은 거래 시작과 동시에 주가가 400,500원까지 내려가면서 하방 VI가 발동됐다.

이후 크래프톤의 주가가 반등하면서 441,500원까지 상승하자 반대로 상방 VI가 발동했다.

이처럼 하방VI 발동 직후 상방 VI로 이어지면서 2분 간격으로 상하방 VI가 발동한 것이다.

크래프톤은 공모가 보다 낮은 가격으로 상장 첫날을 마감했으나 게임업종에서는 대장주의 자존심을 지켰다.

이전까지 게임 대장주였던 엔씨소프트는 이날 코스피 24(178,925억원)에 머물렀으나 크래프톤은 221,997억원의 시총을 기록하며 코스피 19위에 올랐다.

한편, 크래프톤의 상장 첫날 주가 부진은 예상된 일이었다.

한 때 장외시장 가격이 300만원(51 액면분할 전)을 넘어서기도 했던 기대주였으나 498,000원의 높은 공모가로 소액투자를 원했던 개인투자자들의 외면으로 일반 청약에서 저조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여기에 외국인의 의무보유 확약 신청이 적어 상장 후 유통 물량에 대한 부담도 컸다는 것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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