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첫날 시총 단숨에 33조···코스피 전체 시총 11위
카카오뱅크가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 첫 날 상한가로 장을 마치며 금융 대장주로 등극했다.
6일 카카오뱅크는 시초가 53,700원에서 29.98% 상승한 69,800원에 거래를 마감, 시가총액 33조1,620억원으로 단숨에 금융주 1위, 코스피 전체 11위에 올라섰다.
이전까지 금융주 1위였던 KB금융(21조7,052조원) 시총과는 무려 11조원의 차이다.
공모가 39,000원 대비 시초가는 37.69%, 종가는 78.97% 높은 가격이다.
상장 첫날 카카오뱅크는 공모가 2배(78,000원) 상장에 이르지 못해 따상에는 실패했지만 이후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장 초반 급등으로 두 번의 변동성 완화장치(VI)가 발동되기도 했다.
당초 카카오뱅크는 공모가 고평가 논란에도 58조원의 청약 증거금을 모았기에 상장 첫날 주가 상승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높았다.
하지만 따상 실패로 개인투자자들의 매도세가 한때 이어졌지만 외국계 기관이 물량을 받아내면서 주가가 반등했다.
카카오뱅크는 개장 12분 만에 68,000원(시초가 대비 26.63%)까지 급등했으며, 시총도 32조3,068억원까지 증가했다.
이에 상장 직후 KB금융을 제치고 금융주 1위, 상장 후 10여분 만에 코스피 11위 기업에 올라섰다.
한편, 카카오뱅크의 공모주 투자자들은 이날 주당 30,800원의 차익을 챙기며 78.97%의 수익률을 올렸다. 다음 거래일에도 카카오뱅크가 상한가(90,400원)를 기록할 경우 1주당 예상 차익은 51,400원으로, 예상 수익률은 132.56%에 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