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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하루 앞둔 카카오뱅크, 따상 이어갈지 관심
상장 하루 앞둔 카카오뱅크, 따상 이어갈지 관심
  • 주선영 기자
  • 승인 2021.08.05 15: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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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상할 경우 공모주 투자자 160% 수익
청약률과 상관없는 상장 후 주가 흐름
은행이냐 카카오 플랫폼이냐 정체성 혼란

카카오뱅크의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하루 앞둔 지금, 증권업계에서는 시장의 기대대로 따상이 가능할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다만, 최근 청약 흥행과 다른 상장 후 주가 흐름과 전반적인 공모주 시장 침체로 인해 섣부른 기대는 하지 않는 분위기다.

카카오뱅크는 오는 6일 코스피시장에 상장될 예정으로, 이날 오전 830~9시 사이 공모가인 39,000원의 90~200% 사이에서 호가를 접수해 매도호가와 매수호가가 합치되는 가격에서 시초가가 결정된다. 이후 상하 30% 가격제한폭이 적용된다.

투자자들의 기대대로 만약 따상(공모가의 2배에 시초가 형성, 이후 상한가)’에 이르면 주가는 101,400원이 된다. 이 경우 공모주 투자자는 주당 160% 수익을 얻게 된다.

증권가는 카카오뱅크가 상장 첫날 따상에 성공할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카뱅은 청약경쟁률 1831, 증거금 583,020억원으로 중복청약 없이도 성공적으로 청약을 마무리한데다 대어급 공모주인 만큼 상장 첫날 따상은 무난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오는 6일 카카오뱅크가 유가증권시장 상장이 예정된 가운데 시장의 기대만큰 따상에 이어 주가가 상승흐름을 탈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오는 6일 카카오뱅크가 유가증권시장 상장이 예정된 가운데 시장의 기대만큰 따상에 이어 주가가 상승흐름을 탈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하지만 최근 공모주 시장에서 청약 흥행과는 상관없이 상장 첫날 주가의 향방은 다르게 움직인 만큼 섣부르게 단정 지을 수 없다.

실제로 지난해 하반기 하이브(옛 빅히트)를 비롯해 SK바이오사이언스, SKIET 등 청약 성적과는 달리 상장 후 주가의 반등은 쉽지 않았다.

여기에 카카오뱅크의 정체성에 대해 전문가들의 평가가 엇갈리는 것도 상장 후 주가의 향방을 가늠하는 것도 쉽지 않다. 전문가들에 따라 카카오뱅크가 은행업인지, 아니면 카카오를 기반으로 한 플랫폼인지 평가가 다르기 때문이다.

일단 은행업으로 보는 전문가들은 과연 카카오뱅크가 금융 대장주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해 회의적이다.

카카오뱅크는 공모가 기준 상장 후 시총 185,289억원이 되면서 KB금융(21399억원)과 신한지주(193,983억원)에 이어 금융주 시총 3위가 된다.

만약 주가가 15% 이상 상승하면 단숨에 대장주 자리에 앉게 되는데 이에 대해 BNK투자증권의 금융 전문 애널리스트는 장외시장 가격은 과도하며 카카오뱅크가 공모가 산정을 위해 비교한 기업들도 잘못 선정됐다고 지적했다.

특히, 프리미엄이 정당화하려면 높은 대출 성장과 큰 폭의 마진 확보가 필수적이며 리스크 통제가 가능한 신용평가 시스템이 필요하다고도 강조했다.

반면 금융플랫폼으로서 성장성을 높이 평가한 전문가도 있다.

교보증권은 카카오뱅크는 금융플랫폼 확장성을 보유한 은행’, ‘혁신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보여준 성장성과 가능성은 긍정적으로 평가돼야’, ‘IT개발인력이 전체 45%를 차지’, ‘유연한 인하우스 중심의 자체 개발 시스템등을 칭찬하며 큰 기대를 걸었다.

이처럼 전문가들조차도 카카오뱅크의 가치에 대해 엇갈린 평가를 내놓고 있어 상장 첫날 투자자들은 보다 더 큰 수익을 얻기 위해 치밀한 전략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이경준 혁신투자자문 대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개인투자자들이 공모주 청약을 다수 경험하면서 상장 초반 시장 흐름에 대한 일종의 학습효과가 생겼다하지만 올해는 작년과는 다른 양상을 보이는 만큼 투자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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