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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경기둔화 우려에도 기업 실적 호조…S&P500 사상 최고치 경신
뉴욕증시, 경기둔화 우려에도 기업 실적 호조…S&P500 사상 최고치 경신
  • 박남기 기자
  • 승인 2021.08.04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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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기업들의 실적이 긍정적으로 나오고 국채금리가 안정화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에 대한 우려를 떨쳐내면서 상승했다. 

3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78.24포인트(0.80%) 오른 35,116.4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5.99포인트(0.82%) 상승한 4,423.1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0.23포인트(0.55%) 뛴 14,761.29로 장을 마쳤다.

이날 증시에서는 코로나19 델타 변이에 대한 우려가 장 초반 주가에 하락 압력을 가했으나 기업들의 실적 기대가 유지되면서 오후 들어 주가는 상승세로 전환했다.

특히 증시 강세의 기저에는 미국 장기국채금리의 하향 안정화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날 10년물 국채금리는 1.1%대에서 주로 움직였다. 장중 1.154%까지 떨어졌다.

장기국채금리가 1% 초반대에서 안정화하는 이유는 무엇보다 델타 변이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가 꼽힌다. 존스홉킨스대에 따르면 2일 기준 미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27976명을 기록했다. 지난 2주간 신규 확진자 수는 네 배 증가했다. 코로나19 입원 환자는 5만명이 넘었다.

미국 경제가 빚 더미에 쌓인 것도 주요 요인이다. 미국 정부는 1일부로 부채 한도를 초과했다. 한도를 넘을 경우 국채를 더 발행할 수 없고, 이는 공급 부족을 초래해 가격은 상승(금리는 하락) 유인을 받게 되는 것이다.

이같은 사항은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을 늦추는 재료라는 공통점이 있다.  연준의 한 관계자는 “고용시장이 코로나19 영향에서 벗어나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미국 경제가 정상 궤도에 오르려면 더 많은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기업들의 실적은 대체로 긍정적으로 나왔다. 언더아머의 주가는 회사 분기 실적이 순익으로 전환된 데다 월가의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는 소식에 7% 이상 뛰었다. 랄프 로렌의 주가도 분기 순익과 매출이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를 웃돌면서 6% 이상 올랐다.

모더나의 주가는 최근 유럽 내 코로나19 백신 공급 가격 인상 소식과 5일 발표되는 실적 기대감에 크게 올랐다.

특히 이날 회사가 6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한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용 자사 '메신저 리보핵산(mRNA)-1345' 백신에 대해 미 식품의약국(FDA)이 패스트 트랙(신속 심사) 지정을 허가했다고 밝혀 주가는 11% 이상 올랐다. RSV는 감기와 비슷한 흔한 호흡기 바이러스 중 하나다.

로빈후드의 주가는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리며 24% 이상 급등했다.

팩트셋 자료에 따르면 지난 금요일까지 실적을 발표한 기업 중 88%가 2분기에 예상치를 웃돈 실적을 발표했다. 이는 해당 지표를 집계한 2008년 이후 최대 비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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