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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앞둔 국내렌터카 1위 롯데렌탈, 전 사업부문 강한 시장지배력 매력적
상장 앞둔 국내렌터카 1위 롯데렌탈, 전 사업부문 강한 시장지배력 매력적
  • 윤상현 기자
  • 승인 2021.08.03 12: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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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직후 시총 최대 2조원 예상
미래 모빌리티 플랫폼 구축으로 압도적 국내 1위 렌탈기업 지위 확보
롯데렌탈 최대 주주 호텔롯데 IPO 상장 여부 관심

모빌리티와 일반렌탈 등 국내 렌터카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인 롯데렌탈이 이달 중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두고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갔다.

상장 직후 최대 2조원의 시가총액이 예상되는 롯데렌탈은 지난 2일 진행한 온라인 기업공개(IPO)를 통해 코스피 상장을 기반으로 미래 모빌리티 플랫폼 리더로서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각오를 밝힌 만큼 향후 기업의 성장 방향성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롯데렌탈은 3~4일 양일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해 공모가를 최종 확정한 후 오는 9~10일 일반 공모 청약을 받을 계획이다. 상장은 오는 19일 예정으로, 상장 직후 시총은 17,220~2조원이 예상된다.

희망 공모가는 47,000~59,000원으로, 1,4422,000주를 공모하는 가운데 절반이 신주 발행으로 이뤄진다. 희망 공모가 책정은 2021년 예상 EBITDA(1,130억원) 적용 EV/EBITDA 4.4~4.8배로, 국내 유사업체인 SK렌터카와 AJ네터웍스의 최근 4개 분기 EBITDA 적용한 평균 EV/EBITDA 5.6배 대비 14.2~21.1% 할인된 수준이다.

상장을 통해 총 6,778~8,509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예정인 롯데렌탈의 상장 후 유통 가능 물량은 전체 주식수의 31.5%(1,154만주)로 그리 많지 않은 편이다.

공모 후 주주 비중은 최대주주 37.8%, 특수관계인 22.8%, 우리사주조합 7.9%, 공모주주(일반+기관) 31.5%를 차지한다.

상장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며, 공동주관사는 KB증권이다.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키움증권, 하나금융투자가 인수단으로 참여했다.

롯데렌탈 사업영역 및 실적

차량렌탈 사업에서 국내 점유율 21.8%1위를 차지하고 있는 롯데렌탈의 경쟁사로는 SK렌터카(12.5%), 현대캐피탈(12.0%) 등이 있다.

모빌리티와 일상 속 모든 렌탈서비스 아우르는 국내 1위 렌탈 기업

자료: IR Book, 유진투자증권
자료: IR Book, 유진투자증권

롯데렌탈은 차량렌탈 외에도 중고차 판매를 영위하고 있는데 차량 렌탈 반납, 매입한 중고차를 경매, 유통 등을 통해 판매하고 있으며, 2020년 기준 국내 중고차 전체 낙찰대수 중 23.9%를 차지했다.

또한, 일반렌탈 사업도 하고 있는 롯데렌탈은 측정기, 산업장비, IT 기기 등 다양한 품목을 렌탈하고 있다. 특히 국내 최초 라이프스타일 렌탈 플랫폼인 묘미는 지난 2018년 주문건수 26,000건에서 202047,000건을 기록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 외에도 카셰어링 업계 최초로 영업 흑자를 기록한 그린카등 다양한 방면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1분기 영업수익은 5,88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330억원에서 492억원으로 49% 성장했다.

지난해 기준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사업부문은 13,657억원을 달성한 차량렌탈 부문으로 전체 매출의 65.3%를 차지했다,

이어 중고차 판매부문에서 5,660억원(25.1%)의 매출을 올렸으며, 일반렌탈 부문과 카셰어링 부문에서 각각 1,917억원과 1,287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사업부문별 매출 비중

자료: 유진투자증권
자료: 유진투자증권

롯데렌탈 투자 시 주목해야할 포인트는?

투자처로서 롯데렌탈이 갖는 매력은 강력하게 구축하고 있는 시장지배력을 기반으로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올해 1분기 기준 렌터카 시장에서의 롯데렌탈 지배력은 21.8%로 렌터카 시장 연평균(2015~2020) 성장률인 14.1%보다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게다가 B2B 매출 성장과 단기렌터카 가동률 상승 등으로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을 보이고 있는 것도 강점이다.

이 외에도 안정적 Captive 물량 확보와 국내 최고 역량의 경매장을 기반으로 국내 및 해외수출 이익률이 상승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다.

지난 2014300곳의 회원사를 보유했던 롯데렌탈이 운영하고 있는 경매장은 지난해 820개의 회원사를 보유해 지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연 평균 55.956대를 출품해 낙찰대수는 40,166대를 기록, 72%의 낙찰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해 기준 전체 경매장 167,000대 중 약 23.9%의 비중을 차지했다.

경매장 낙찰률

자료: IR Book, 유진투자증권
자료: IR Book, 유진투자증권

아울러 롯데렌탈은 카셰어링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한 가운데 2015년 이후 2020년까지 연평균 44%의 매출 성장을 보였다. 특히 국내 차량 공유 산업 내 유일하게 지난해 영업이익을 실현한 것도 긍정적이다.

기대되는 모빌리티 플랫폼 구축

이 같은 기세를 몰아 롯데렌탈은 미래 성장을 위한 모빌리티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롯데렌탈은 전기차 전용 카셰어링 플랫폼 구축과 자율주행 기술 투자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 사업역량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자율주행 Tech 기업인 42dot사와 MOU를 체결한 바 있으며, 올해 4월 전기차 배터리 글로벌 제조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과 전기차 BaaS(Battery as a Service) 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 위한 행보

자료: IR Book, 유진투자증권
자료: IR Book, 유진투자증권

이번 협약으로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관련 축적된 기술력을 활용해 롯데렌탈과 다양한 전기차 특화 서비스를 개발, 롯데렌탈이 보유한 렌터카 브랜드 롯데렌터카고객들에게 제공해 사용 편의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양사는 전기차 상시 진단 및 평가인증 서비스 제공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현재 용량 및 안전 상태 확인, 미래 퇴화도 예측 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이를 바탕으로 배터리 평가 인증서를 발급한다.

롯데렌탈은 이를 통해 배터리 안전 진단을 강화해 고객들에게 실시간으로 진단 내용을 제공하고, 추후 중고 전기차 매각 시 더 높은 수익성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롯데렌탈은 업계 최초 해외 ESG채권을 발행해 올해 최대 4,000대의 전기차를 구매할 계획에 있다.

이외에도 전기차 이동형 긴급충전 서비스 및 전기차 전문 정비 서비스도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양사는 해당 서비스 개발뿐만 아니라 추후 전기차 배터리 렌탈 사업 및 노후 전기차 배터리 ESS 재활용 사업 등도 함께 추진함으로써 전기차 선순환 생태계 구축에 적극 앞장설 계획이다.

특히, 롯데렌탈은 최근 전기차 렌탈이 점차 확대됨에 따라 고객서비스 차별화 및 전기차에 특화된 충전·수리 서비스 역량 등을 빠르게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롯데렌탈 상장은 호텔롯데 IPO로 향하는 관문

한편, 롯데렌탈의 코스피 상장은 그룹 지배력 강화를 위한 롯데그룹의 숙원사업인 호텔롯데의 상장과도 연결된다.

롯데렌탈의 최대주주는 지분 47.06%를 보유한 호텔롯데다. 따라서 이번 상장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그룹의 숙원사업인 호텔롯데의 상장도 수월해 질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변동은 있겠으나 호텔롯데는 롯데렌탈 상장 후 내년 IPO를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호텔롯데 IPO는 향후 롯데지주와의 합병을 포함한 지배구조 개편작업의 출발점이라 할 수 있기에 이번 롯데렌탈의 상장은 시장의 관심을 더욱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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