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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 2Q 증권사 민원 1위 불명예···공모주 청약 폭증에 먹통
SK증권, 2Q 증권사 민원 1위 불명예···공모주 청약 폭증에 먹통
  • 주선영 기자
  • 승인 2021.07.23 15: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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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 1,493건으로 전분기대비 14,830% ↑
SKIET 상장 후 하락에 거래량 폭주로 전산장애

균등방식중복청약으로 공모주 청약에 투자자가 몰려 거래량이 폭증했으나 이를 대비하지 못해 전산장애를 일으킨 SK증권이 올해 2분기 고객민원 1위 증권사라는 불명예를 얻었다.

공모주 청약에 투자자 크게 몰렸지만 거래량 증가에 따른 전산 장애에 대비하지 못한 SK증권이 올해 2분기 증권사 고객민원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공모주 청약에 투자자 크게 몰렸지만 거래량 증가에 따른 전산 장애에 대비하지 못한 SK증권이 올해 2분기 증권사 고객민원 1위에 이름을 올렸다.

2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0212분기 SK증권에 접수된 민원은 총 1,493건으로 전 분기(10) 대비 무려 14,830%나 폭증했다.

민원 유형별, 상품 종류별 모두 기타부문에서 대다수를 차지했는데 이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지난 511일 코스피에 상장한 것과 연관이 있다.

SKIET는 올 들어 대어급 공모주 중 하나로 주목을 받으면서 일명 따상’(공모가 2배에 시초가 형성, 이후 상한가)의 기대감을 모았다. 지난 2019SK이노베이션에서 분할·설립된 배터리 분리막을 생산하는 회사로 SK이노베이션이 지분 61.2%를 보유하고 있다.

실제로 당시 기준 역대급 청약 기록을 세웠지만 정작 코스피 상장 직후 따상은 커녕 주가가 하락하자 거래량이 폭주하며 전산 장애가 발생했다.

SK증권 관계자는 올 들어 공모주 청약에 처음으로 균등방식이 적용되고 중복청약이 가능하자 다수의 투자자들이 여러 증권사에 동시에 접속해 거래하는 일이 벌어지면서 장애가 일어난 것 같다고 설명했다.

SKIET 상장을 주관한 증권사는 SK증권을 비롯해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 등 총 5곳이었지만 유독 SK증권에서 급증한 이유는 다른 증권사들은 이미 전산장애를 겪은 바 있어 미리 대비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미래에셋증권 역시 올 1분기 전산장애로 겪었다.

당시 기준 역대급 청약률을 기록했던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상장 후 청약 기대감과 달리 주가가 하락하자 거래량이 폭증하면서 이를 주관했던 증권업계 MTS들이 오작동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주관사였던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SK증권 등도 비슷한 상황을 겪었지만, 그 중 가장 오랜 시간 작동이 되지 않은 미래에셋증권에 민원이 급증했다.

이에 올 1분기 미래에셋증권은 164건의 민원을 받으면서 증권사 민원 1위를 차지했다.

미래에셋증권은 MTS가 멈춰 제 때 매도하지 못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보상 절차를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계기로 시스템을 재정비를 한 덕분에 2분기 미래에셋증권은 전 분기 대비 민원 건수가 22.27% 줄었지만, 여전히 전산 장애 관련 민원이 84건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하반기 옵티머스 등 사모펀드 사태로 불만이 다수 접수됐던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의 민원은 크게 감소했다. 두 증권사는 지난해 3~4분기 최다 증권사로 차례로 이름을 올린 바 있ᄃᆞ.

지난해 하반기 민원 건수 1위였던 NH투자증권은 올 2분기 61건 만 접수돼 전 분기(109) 대비 44.04% 감소했다. 민원 유형별로는 주식이나 선물·옵션 등의 매매가 12, 전산장애는 13건이었다.

한국투자증권도 2분기에 39건이 접수되는 등 전 분기(111) 대비 64.86% 감소했다. 이중 상품판매 관련 민원이 가장 많았고 유형별로는 주식(16), 펀드(14) 순이었다.

한화투자증권은 41건으로 전 분기 대비 32.26% 증가했으며 이베스트투자증권 33(725%), 하나금융투자 30(3.45%) 순으로 전분기 대비 늘었다. 이어 IBK투자증권(9), 하이투자증권(8), 현대차증권(5), 교보증권(1)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삼성증권과 메리츠증권, 신한금융투자, 키움증권 등은 아직 금투협에 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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