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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젠, 한달만에 47% 올랐지만 소액주주들, 불만에 목소리 높아…“주가 더 올라야”
씨젠, 한달만에 47% 올랐지만 소액주주들, 불만에 목소리 높아…“주가 더 올라야”
  • 김규철 기자
  • 승인 2021.07.10 06: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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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증 전 주가 환산시 17만7600원, 최고가는 31만원대
공매도 잔고금액 급증…공매도 우려 여전

진단키트주 씨젠의 주가가 거침없는 상승세로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델타바이러스로 인한 코로나19사태가 재확산 되면서 불과 1개월만에 무려 50% 가까이 뛰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씨젠에 투자한 소액주주들은 현 주가가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며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9일 씨젠은 전 거래일 대비 2.76% 하락한 8만8000원에 거래를 마감했지만 전날 0.78% 상승했고 지난 7일엔 13.81%가 급등하는 등 상승세를 보였다.

씨젠의 현 주가는 지난달 10일 연중 최저점을 찍은 5만9700원에 대비해 47% 오른 수준으로 코로나19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급속하게 재확산되면서 이에 대한 우려가 주가를 끌어올렸다.

아울러 씨젠은 최근 6개 주요 변이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개발했는데 현 주가를 견인하고 있는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이어 1200명대를 기록하는 등 ‘3차 대유행’ 정점 당시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한 달간 개인투자자와 기관은 씨젠에 대해 매수세를 보였다.

지난달 10일부터 개인과 기관은 각각 619억원과 296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921억원 어치 주식을 매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러한 개인투자자와 기관의 매수세에도 불구하고 씨젠의 소액주주들은 현 주가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를 높히고 있다. 

작년 8월 코로나19 ‘2차 대유행’ 당시 찍었던 주가에 비하면 현 주가는 저점이라는 것이다.  

씨젠은 올해 들어 보통주 1주당 신주 1주를 배정하는 100% 무상증자를 실시했다. 작년에 기록한 종가 기준 최고가는 31만2000원이다. 현재 주가를 무상증자 전으로 계산해봤을 때 17만7600원에 수준에 불과하다.

공매도 잔고가 꾸준히 늘고 있다는 점도 주의해야 한다. 시장에선 코로나19 백신 접종 등의 영향으로 조만간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씨젠의 경우 한동안 900억원대 안팎이던 공매도 잔고금액이 지난달 21일을 기점으로 1000억원대로 대폭 늘어났다. 이후 꾸준히 늘더니 1000억원대 후반까지 공매도 거래대금이 늘어난 상황이다.

특히 지난 2일에는 공매도 거래대금이 1840억원에 달하기도 했다. 이날 씨젠은 전 거래일 보다 1.75% 하락했다. 이후 이틀 연속 내리면서 종가 기준 7만8900원까지 떨어졌다. 3거래일 동안 8% 가까이 떨어진 것이다.

한편 올해 1분기 기준 씨젠의 소액주주는 12만6763명이다. 이들의 지분율은 71.87%으로, 현 주가 대비 시가총액은 4조6376억원에 달한다. 이 중 소액주주의 몫은 3조333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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