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상반기 장외시장 K-OTC에서 거래된 하루 평균 대금이 역대 최대치를 돌파했다. 시가총액도 22조원을 넘어섰다.
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전년(43억1,000만원) 동기대비 50%(21억6,000만원) 증가한 64억7,000만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연간 거래대금은 7954억원이며, 누적 거래대금은 지난 2월 4조원을 돌파했다.
하루 평균 거래량은 전년(79만4,454주) 동기대비 14만4,618주(18%) 증가한 93만9,072주를 기록했다.
6월 말 시가총액은 22조931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5조493억원 증가한 규모다. 이는 6년 반 만에 최고 수준이다.
연도별 거래규모 현황
단위 :억원, 천주
개별 시가총액이 1조원을 넘는 기업은 SK에코플랜트, 넷마블네오, 세메스, 포스코건설, LS전선 등 5개사로, 지난해 보다 3개사가 늘었다.
금투협 관계자는 “소액주주에 대한 양도세 면제와 증권거래세 인하 등 세제혜택, 동학개미운동과 IPO 전 비상장 기업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거래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거래 기업수도 증가세를 보였는데 6월 말 기준 등록기업과 지정기업은 각각 36개사, 103개사로 집계됐다. 이로써 K-OTC시장에서 거래되는 기업수는 총 139개사가 됐다.
올해 상반기 총 10개사가 K-OTC시장에 진입했으며 이중 등록기업은 4개사, 지정기업은 6개사다. 6개사가 지정동의서 제출(동의지정기업) 또는 등록신청(등록기업)을 통해 시장에 진입하는 등 기업의 자발적 시장 진입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