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포스트
주요뉴스
식지 않는 MZ세대 ‘영끌·빚투’ 열풍, 은행대출 260조 육박
식지 않는 MZ세대 ‘영끌·빚투’ 열풍, 은행대출 260조 육박
  • 김윤희 기자
  • 승인 2021.07.07 16: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계대출 증가분 50% 이상 차지
과도한 레버리지 우려, 금융당국 리스크 관리해야

끝 모를 부동산가격 폭등과 주식시장 열풍에 따른 자금 수요 증가에 국내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규모가 증가한 가운데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의 대출 비중도 크게 늘어났다.

7일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내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을 집계한 결과, 20213월 말 기준 전체 가계대출 잔액이 8678,000억원인 가운데 20~30대를 대상으로 실행된 가계대출 잔액은 2596,000억원으로 조사됐다.

주택담보대출은 1828,000억원, 신용대출 등은 767,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각각 317,000억원, 129,000억원 증가했다.

총 가계대출 증가분 중 MZ세대가 차지하는 비중도 201933.7%에서 지난해 45.5%, 올해 들어서는 50.7%로 절반을 상회하는 등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은행 가계대출 잔액

주: 1) 각 연도는 연도의 3월말 잔액자료제공: 금융감독원
주: 1) 각 연도는 연도의 3월말 잔액. 자료제공: 금융감독원

김 의원은 부동산 패닉바잉 자금 수요에 주식가격 상승, 코인투자 열풍 등으로 인한 빚투, 영끌 결과라고 말했다.

실제로 부동산 가격은 문재인 정부 들어 무섭게 급등해 무주택 서민들은 상대적으로 자산가치가 폭락하는 현상이 나타나자 젊은 세대층에서는 무리를 해서라도 주택 구입에 나선 것이다.

KB국민은행 부동산가격지수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가격은 지난해 9.65% 상승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도 9.97% 올랐다. 수도권 아파트의 가격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큰 상황에서 올해 상반기 중 수도권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12.97%19년 만에 최고점을 찍었다.

여기에 국내 4대 암호화폐(가상자산)거래소 빗썸, 업비트, 코빗, 코인원 등 가입자는 지난 4월말 기준 581만명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모바일 빅데이터 분석기업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가상자산 앱 사용자 중 60%MZ세대로 구성됐다.

김 의원은 상환능력이 부족한 MZ세대가 빚투, 영끌로 과도한 레버리지 투자를 하고 있는 것은 위험하다, “금융당국은 이들의 부채 관리, 부실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한다고 주문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